[단독]엄지원, '기적적 재활' 희망 아이콘 등극.."DM 많이 받아" 눈물 [인터뷰②]

10주년 'AAA'에 함께한 만큼, '배우 엄지원'의 10년에 대해 물었다. 어느덧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데뷔 초를 떠올리면 어떤 감상이 들까.
엄지원은 "제가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 아니라, 큰 기억은 없다. 다만 활동 초창기엔 '내가 과연 내 이름을 걸고 열 작품 정도는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임했다. 왜냐하면 그때는 '배우 엄지원입니다'라고 스스로 말하는 게 어색했다. 좋은 배우가 돼서, 내 입으로 '배우'라고 말했을 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꽤 오랫 동안 했었다. 그런 뚜렷한 목표를 품고 하다 보니까 스무 작품이 넘어가고, 그래서 지금은 그런 생각은 안 든다"라고 돌아봤다.
'좋은 배우'의 기준을 묻는 말엔 "연기는 주관적이기에 좋고 나쁨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는 알 수 있지 않나. 좋음의 기준을 나는 알고 있기에, 사람들 마음에 공감을 주고 위로를 주는 연기를 하고 싶다. 또 화두들이 있을 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들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삶의 이슈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배우가 됐으면 싶다"라고 진중한 답변을 건넸다.


엄지원은 "다치고 봤더니, 아픈 사람이 진짜 많더라. 우리나라 인구 15명 중 1명은 골절상을 겪었을 정도라고 한다. 유튜브에 재활기 영상을 올리고 정말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병원에서 3개월간 못 걸을 거라고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힘써 기적적으로 6주 만에 일어섰다. 제 재활 과정을 보시고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며 응원을 보내주셔서 큰 힘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제가 이번에 아파 보니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이더라. 건강하면 진짜 모든 걸 할 수 있고, 지금의 힘듦도 이겨낼 수 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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