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면 생각나는 꽃, 수국이 만개하는 계절. 바쁜 도심을 벗어나지 않아도, 초록 숲길 사이로 형형색색의 수국이 물결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대구 수성구의 진밭골산림공원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수국 덕분에 하루 수백 명이 찾는 ‘진짜 숨은 명소’로 변신한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인 이곳에서,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며 여름의 청량함과 꽃길의 설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구 진밭골산림공원

진밭골산림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울창한 숲과 시원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진밭길 413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은 여름이면 수국이 화사하게 만개해 마치 동화 속을 거니는 듯한 풍경을 자랑한다.
파스텔 톤의 푸른색, 분홍색, 보랏빛 수국이 길 양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 걷는 내내 기분이 환해진다.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쉼터 덕분에 천천히 머물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진밭골산림공원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무료 개방이라는 점이다.
입장료도, 넉넉한 공영주차장도 전부 무료라 경제적인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가족 단위는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로로도 인기.
공원 내에는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자판기와 음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장시간 머물기에도 편리하다. 주말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서 수국길을 만끽할 수 있다.

진밭골산림공원 산책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곳곳에 숨은 포토스팟이다.
수국이 길게 늘어선 구간에서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진이 잘 나오는 배경을 만날 수 있고, 인공적인 구조물보다 숲과 꽃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따뜻한 감성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진밭골산림공원은 단순히 수국 명소를 넘어 무료 입장, 쾌적한 산책로,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모두 갖춘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혼잡한 관광지가 부담스럽고, 복잡한 준비 없이 가볍게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선사하는 한 장면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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