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시국미사... 들끓는 '탄핵 민심'
[앵커]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지역에서도 탄핵 민심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첫 시국미사가 열려 민주주의를 희망하는 기도가 이어졌고, 여당 일색인 지역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는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대표하는 계산성당 앞에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단어가 내걸렸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을 규탄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종교인들의 시국미사로 이어진 겁니다.
계엄 사태 이후 대구에서 천주교 시국미사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당을 가득 메운 사제와 신도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시민들의 뜻에 따라 이뤄지기를 염원했습니다.
[이관홍 신부 /천주교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대구에서 시민들의 동요나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서 대구교구 신부님들, 수녀님들 그리고 신자 분들이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 미사를 봉헌합니다."
헌법 정신 회복을 위한 희망의 불씨는 추운 날씨에도 종일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유영하, 최은석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내란 옹호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가 잇따랐고, 탄핵 찬성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도 줄을 이었습니다.
[신효철/더불어민주당 동구군위군갑 지역위원장]
"윤석열 탄핵은 보수와 진보, 여와 야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호열/더불어민주당 달서구갑 지역위원장]
"이번에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거나 탄핵을 반대한다면, 준엄한 응징에 나설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내일 오후 4시로 1시간 앞당겨진 가운데 들불 같은 탄핵 민심은 또 다시 국회 본회의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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