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CCTV 노후화 `심각'

이형모 기자 2026. 3. 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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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 4대 저화질 우려 … 얼굴·번호판 식별 어려워
올해 교체 예산 2억9천만원 불과 … 100대 우선 추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골목길에 설치된 방범용 CCTV./이용주 기자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시가 설치해 운영 중인 폐쇄회로TV(CCTV)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중 4대 넘게 내구연한인 6년을 경과해 저화질 CCTV 우려가 나온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방범·교통 등 다목적 CCTV는 모두 7500대이다. 이 중 회전형 카메라가 1600대, 고형형 카메라는 5900대이다.

이 중 46%인 3500대는 조달청이 고시한 내구연한(6년)이 넘어 노후 CCTV이다. 청주시가 CCTV를 처음 설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내구연한이 지나더라도 CCTV는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오래될수록 오작동·데이터 누락 등의 문제를 드러낸다.

줌(zoom) 모듈이 고장나거나 백화현상이 발생하면 초점을 잡기 힘들고 렌즈가 뿌옇게 변해 사람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식별이 어렵다.

또 제품 단종으로 고장이 나더라도 수리가 힘든 경우도 발생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노후 CCTV 교체는 더디기만하다.

시가 올해 확보한 자체 CCTV 예산은 모두 16억9000만원으로 이 중 82%인 14억원은 신규 설치 예산이다. 기존 노후 CCTV 교체 예산은 2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얼굴이나 번호판 식별조차 어려운 노후 CCTV로는 사건·사고 발생 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올해 내구연한이 경과한 CCTV 중 영상이 흐리거나 관제 요원이 판단하기 어려운 100대를 우선 교체할 예정이다.

또 자치경찰위원회의 CCTV 설치 지원과 정부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교체 예산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보공개 청구가 들어오더라도 내구연한이 지난 CCTV는 차량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워 분석이 힘든 경우가 있다"며 "신규 설치 사업과 노후 교체 사업에 균형을 맞춰 CCTV를 안정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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