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4위 ‘이 질환’…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 찾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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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가 지정한 '세계뇌졸중의 날'이다.
전문가들은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뇌혈관질환과 관련한 증상이 발현될 경우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생명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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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47.3명, 사망원인 4위
뇌졸중 발생시 분당 190만개 세포 감소
손발에 힘 없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해봐야
매년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가 지정한 ‘세계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을 비롯해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지 않아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뇌혈관질환은 인구 10만명당 47.3명에 이른다. 암(166.7명), 심장질환(64.8명), 폐렴(57.5명) 등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뇌혈관질환과 관련한 증상이 발현될 경우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생명이라고 지적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병 외의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로, 일명 ‘중풍’으로 불린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해 발생하고, 뇌출혈은 두개(頭蓋) 내에 피가 나는 것을 이른다.
뇌졸증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난다. 팔다리‧안면 마비, 감각이상, 실어증,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의 핵심은 시간이다. 뇌졸중 발병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한다면, 치료받지 않은 환자 대비 장애가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3배 높아진다. 반대로 3시간이 넘어가면 그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최소 4시간 반 이내에 치료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검사시간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은 혈관 문제에서 시작된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 문제로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류공급이 중단되고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다. 뇌졸중 발생 시 분당 190만개, 시간당 1억2000만개의 신경세포가 없어진다. 이로 인해 의식이 소실되거나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고, 심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뇌졸중은 타질환에 비해 발병 원인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이 있다. 뇌혈관 내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거나 뇌혈관을 손상시킬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고 관리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뇌경색의 발병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죽상동맥경화증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해 혈관내벽이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혈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좁아진 뇌혈관이 결국 막히거나, 혈전이 생성되고 떨어져나가 다른 혈관을 막아버리면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평소와 달리 손발의 힘이 빠지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혈관의 협착 정도, 증상 및 기저질환 유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후 약물 치료 및 스텐트 시술 등을 병행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
우호걸 교수는 “뇌출혈도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혈압과 뇌압조절을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출혈량이 많으면 즉각적인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며 “가급적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하고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운영되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지체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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