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X발X끼야"...문제 음식 내놓고 손님 욕한 점주
장영준 기자 2024. 10. 17. 06:01
문자 속 입금자명에 "X발X끼야"라는 욕설이 쓰여 있습니다.
면발 상태가 불량한 우동을 지적해 환불받다가, 점주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제보가 어제(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지난 14일 제보자는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텐동집에 갔다가 일부 면의 색이 이상한 우동을 받았는데요.
이를 먹은 제보자는 면의 식감이 딱딱해, 결국 "이게 정상적인 음식이 맞냐"라고 조용히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에 직원은 다른 우동 면을 삶아온 후 "색이 똑같으니, 정상이 맞다"라고 안내했다는데요.
결제 후 제보자는 직접 본사 측에 문의했고, 본사 담당자는 "하자가 있는 식품이 맞다. 대리점 통해 환불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사과했습니다.
이틀 뒤 제보자는 음식값 총 1만2000원을 환불받았지만, 입금자명에는 심한 욕설이 적혀 있었습니다.
곧바로 제보자는 본사 담당자에게 연락했고, 이후 점주는 본사를 통해 "욱해서 그랬다. 사과하고 싶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점주의 입장을 대신 전한 본사 담당자는 "대리점 측에 경고 공문을 보내겠다"라며 "경고가 2회 누적되면 영업 정지 조치가 되는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다. 이제 와서 하는 형식적인 사과는 받고 싶지 않아 거부했다"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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