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지옥2' 심상치 않다…넷플릭스 in 부산, 이유 있는 자신감 [29th BIFF 중간결산]

김지우 기자 2024. 10. 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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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 김성철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지우 기자] 202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플릭스 작품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은 영화 '전,란'과 '지옥'의 두 번째 시리즈에 뜨거운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 앞서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개막작인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박도신 집행위원장 대행과 김상만 감독,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했다.

OTT 영화 중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박 집행위원장 대행은 '전,란'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밌게 봤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것이 모험이기는 한데 그것조차 시도해 볼만한 모험이라 생각했다"며 "그간 완성도 높은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그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대중성을 생각해야 한다면 OTT에 상관없이 그 문호는 개방이 돼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지옥2'(감독 연상호)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성철의 합류와 더불어 배우 문소리, 문근영의 특별출연까지 강렬함을 선사한 '지옥2'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예고했다.

사진 | 2025년 넷플릭스 영화 라인업 스틸컷 /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는 '이별, 그 뒤에도'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등 글로벌 작품들을 소개했다.

지난 4일에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넷플릭스 측은 2025년 공개되는 7편의 작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계시록'(감독 연상호) '대홍수'(감독 김병우) '84제곱미터'(감독 김태준)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 '사마귀'(감독 이태성) '굿뉴스'(감독 변성현) '이 별에 필요한'(감독 한지원) 등이 공개된 가운데, 김태원 넷플릭스 디렉터는 "우리는 보편적인 재미를 갖고 있는 통통 튀는 이야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영화를 선정하고 투자결정해서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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