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은한 베이지 톤의 블라우스는 소매 라인이 풍성하게 퍼져서 손끝까지 여리여리해 보이고, 살짝 비침 있는 텍스처가 가벼운 몽환적인 느낌을 만들어줬어요.
움직일 때마다 천이 부드럽게 흔들리는 게 눈에 바로 들어오더라고요.
그 위에 겹쳐 입은 린넨 텍스처의 코르셋 톱은 자연스러운 곡선을 예쁘게 살려주면서, 가운데 달린 블랙 리본이 확실한 포인트가 됐어요.
리본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베이지 톤 위에 또렷하게 자리 잡는 느낌이 정말 조화롭더라고요.
전체 실루엣이 허리를 자연스럽게 잡아줘서, 셰이프가 딱 예쁘게 살아났어요.
하의는 가볍게 퍼지는 스커트라서 위쪽의 슬림한 라인과 아래의 볼륨이 균형감 있게 이어졌고, 전체 룩이 하나의 ‘테마’처럼 통일감 있게 느껴졌어요.
화려한 디테일 없이도 잔잔하고 세련된 느낌이 계속 유지되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머리 한쪽에 작은 클립을 꽂은 것도 과하지 않게 포인트가 되어 전체 무드와 딱 맞아떨어졌어요.
부드럽고 담백한 색감만으로 이런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어요.
화려함을 빼고도 우아해지고 싶은 날, 참고용으로 딱 좋은 스타일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