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제보] '죽은 개' 끌고다닌 노인 "지인 먹이려고 죽였다"
장영준 기자 2024. 10. 15. 06:00
개가 축 늘어진 채 바닥에 누워있습니다. 목줄을 쥔 노인이 미동도 없는 개를 질질 끌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이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 대표인 제보자는 지난 9일 회원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노인이 죽은 개의 목줄을 잡고 끄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개는 둔기로 폭행당해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개를 도살한 노인은 "개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라고 하더니, 이후 "지인이 중풍에 걸려서 약으로 주기 위해 죽였다"라고 말을 바꿨다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노인은 자신에게 따지는 제보자와 회원을 향해 흉기를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노인을 동물 학대 및 특수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제보자는 "동물 학대는 처벌이 약해서 그런지 인식 변화가 쉽지 않다"며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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