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의·동해선에 방벽 설치 시작…"요새화"

이다온 기자 2024. 10. 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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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의·동해선 일부를 폭파한 후 대규모 공사를 시작한 가운데, 도로에 방벽 추정 물체가 또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 15일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한 뒤 잔해를 걷어내고 땅을 다진 뒤 구조물 뼈대를 세우는 작업을 해왔다.

북한은 동해선과 경의선을 폭파하기 전 총참모부 보도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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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가운데 14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의 경의선 도로 위 구조물 인근에 흙더미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경의·동해선 일부를 폭파한 후 대규모 공사를 시작한 가운데, 도로에 방벽 추정 물체가 또 포착됐다.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촬영한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사진에서 길이 약 95m로 측정되는 구조물이 찍혔다.

동해선 육로에도 길이 200m에 달하는 방벽이 세워진 모습이 찍혔다. 구조물은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설치됐다.

이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 일대에서 지난 4월부터 벌여온 방벽 설치 작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방벽은 전차의 이동과 군인·주민의 탈북을 막는 용도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 및 가로등 제거와 철로 제거 및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 추정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북한은 지난 15일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한 뒤 잔해를 걷어내고 땅을 다진 뒤 구조물 뼈대를 세우는 작업을 해왔다.

북한은 동해선과 경의선을 폭파하기 전 총참모부 보도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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