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카니발 MPV가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모델 발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기아는 카니발을 포함한 여러 차종의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특히 카니발은 하이브리드 옵션 추가 이후 79%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2.0의 해외 생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시장 실적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와 기아는 4월 두 자릿수 성장률과 함께 역대 7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K4, 텔루라이드, 그리고 카니발 MPV 등 네 개 차종이 개별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카니발은 최근 추가된 하이브리드 옵션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적용으로 79%의 판매 증가를 이끌어냈다. 리프레시된 카니발은 현재 베스트셀러인 스포티지 콤팩트 SUV를 포함한 다른 모델들과 유사한 전면부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기아는 카니발 MPV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첫째는 기아 EV6의 독특한 리프레시 스타일을 따른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이며, 둘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옵션 추가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대차 파트너로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는 최근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2.5리터 스마트스트림 G 2.5 T-GDi 터보 직렬 4 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팰리세이드에서 329마력을 발휘하며, 향후 기아 텔루라이드 2세대 모델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파워트레인은 다양한 출력 상태로 다른 모델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더 강력한 전기 모터와 최소 350마력의 출력을 갖춘 PHEV 설정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2026년이나 2027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카니발 MP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아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이후 짧은 기간 내에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아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EV4 세단, K4 해치백, EV9 나이트폴 에디션 등 세 가지 미국 사양 모델을 공개하며 지속적인 모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제품 전략이 향후 카니발의 발전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고려할 때, 기아는 카니발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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