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아이는…” 딸 2주기에 ‘욕설 부부’ 본 진태현, 결국 눈물 쏟았다
배우 진태현(43)이 아이들에게 막말하는 부부의 모습에 2년 전 떠나보낸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진태현은 지난 19일 MC를 맡은 JTBC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아내의 욕설 습관 문제로 찾아온 ‘욕설부부’의 일상 영상을 보며 조사에 나섰다. 영상에는 아내가 아이들에게 막말과 욕설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지켜본 진태현은 “사실 오늘 녹화하러 오면서 즐겁게 촬영하려고 왔다. 딸을 하늘나라로 보낸 지 2주기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연자가) 차에서 아이에게 카시트를 해주면서 말하는 모습을 봤다”며 “어제 아내와 (딸의) 카시트를 정리했다.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아이가) 소중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저에게는 꿈이었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 보는 것”이라며 “두 분이 이혼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하나만 약속해달라. 제발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진태현의 진심 어린 충고에 MC 박하선과 ‘욕설부부’의 아내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진태현은 “아까 아이 이야기가 나와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여기에 왔지만 도리는 하고 살아야 한다. 인생을 왜 방치하는지,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다.
욕설부부는 인터뷰를 통해 “아이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불평·불만하고 살았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땐 축복이라 생각했는데 키우다 보니 그걸 망각했다”고 했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44)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22년 임신 소식을 알렸지만, 같은 해 8월 출산 약 20일을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 16일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사랑하는 우리 딸이 떠난지 2년이 되는날”이라며 “행복의 기억과 상실의 기억이 동시에 우리를 너무 괴롭히지만 (아내와) 서로 손잡고 안부를 묻는다. 흘려보내고 흘려 보내야 나도 흘러갈 수 있기에 오늘도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감사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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