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적인 자연풍경과 이색적인 액티비티, 특색있는 관광지가 가득한 제주도는 인기있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사계절 자유롭게 제주 앞바다를 뛰노는 돌고래 떼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기에도 좋은데요. 제주 바다에는 현재 100여 마리의 돌고래가 서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다 가까이에서 돌고래 떼를 관찰하기 위해 유료로 제주 돌고래 투어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돌고래 투어에 사용되는 선박관광은 야생 돌고레 떼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데요.
지난 1월 12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돌고래 선박관광에 대해 "돌고래 선박관광은 킬링투어"라며 과도한 접근관광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제주남방큰돌고래들에 관광선박이 가까이 접근하면 돌고래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을 넘어, 빠른 속도로 운항하는 선박에 부딪히면 지느러미가 잘리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오늘 여행톡톡은 돌고래투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제주도에서 돌고래를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제주 돌고래 스팟 5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돌고래 떼를 관찰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 돌고래 보는 꿀팁까지 함께 소개할테니 야생 돌고래가 자연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제주 돌고래 스팟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0. 제주 돌고래 스팟 꿀팁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서쪽에 위치한 영락리에는 광어 양식장이 다수 운영 중입니다. 양식장에서 물을 버릴 때에는 작은 물고기들과 사료 찌꺼기 등이 함께 배출되는데요. 이를 먹기 위해 돌고래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양식장에서 수로문을 여는 시간대에 맞춰 제주 돌고래 스팟을 방문한다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제주 영락리의 광어 양식장 수로문 개방 시간은 오전 8~9시, 오후 12~1시, 오후 3~6시입니다. 후기에 따르면 돌고래가 가장 자주 관찰된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돌고래 무리를 보지 못했다면,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서귀포의 여러 해변 가까이에서 헤엄치는 돌고래들이 서쪽에서 남쪽으로, 남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떄문입니다.
1. 대양영어법인 앞 갯바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3783-3

제주 낚시 포인트로도 잘 알려져 있는 대양영어법인 앞 갯바위입니다. 영락리 방파제에서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한 제주 돌고래 스팟인데요. 인근에 양식장이 있어 수로문 개방 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돌고래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보다 높아집니다.
평평한 갯바위 위에 올라 잠시의 시간을 기다리면 이내 돌고래떼가 나타나곤 하는데요. 육안으로 생생하게 관찰될 정도로 가까이에서 헤엄치는 돌고래떼의 모습은 황홀함 그 자체라고 합니다. 아직 일반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들 사이에서만 알려져있는 제주 돌고래 스팟이죠.
2. 상하이수산 앞 갯바위✔ 서귀포시 대정읍 전세비로 9

모슬포 운진항에서 약 300m 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는 상하이수산 앞 갯바위 역시 제주 돌고래 스팟으로 추천합니다. 앞서 소개한 대양영어법인과 크게 거리 차이가 나지 않아 두 곳 어디에서든 비교적 편한 스팟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돌고래 떼를 볼 수 있죠.
영락 어촌계 양식장임을 알리는 플래카드 아래 평평한 나무데크가 있는데요. 이 곳에 캠핑 의자를 두고 여유롭게 돌고래를 기다리기에도 좋습니다. 상하이수산 앞 갯바위에서는 오후 3시~5시 사이에 돌고래 떼가 자주 보인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3. 신도포구 옆 뿔소라공원✔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3125-5

서귀포 대정읍 신도리에 위치한 신도포구 옆에 조성된 공원으로, 이미 제주 돌고래 스팟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변에 건축물과 장애물이 없어 시야가 탁 트여있기 때문에 돌고래 떼를 찾아보기 더욱 쉬운데요. 인근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 있기도 합니다.
신도포구 옆 뿔소라 공원은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오후 5시 이후에 방문하여 돌고래떼를 마주한다면 노을빛을 받은 바다 위를 뛰노는 돌고래떼의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돌고래 관람공원✔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1939-2

마찬가지로 서귀포 노을해안도로에 위치한 돌고래관람공원입니다. 일과리 1939-2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해 찾아가면 바다 바로 앞에 흔들의자가 설치되어 있을텐데요. 오후 2~4시 사이에 이 자리에 앉아 돌고래를 관람하면 보다 아늑하게 동화같은 순간을 마주할 수 있겠죠?
5. 영락리방파제✔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3783-3

영락리 방바제 역시 대표적인 제주 돌고래 스팟 중 하나입니다. 운이 좋다면 수십마리의 돌고래가 무리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도 있는데요. 영락리방파제에서는 주로 일몰 시간에 돌고래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낮 시간에도 종종 관찰되기도 합니다.
제주 여행 중 시간이 여유롭다면, 캠핑의자나 돗자리를 가지고 오늘 소개한 제주 돌고래 스팟에 가셔서 제주 바다를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때가 되면 돌고래 무리가 나타나 꿈같은 경험을 선사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