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경력 있는 중고 신입 선호”

이종욱 기자 2025. 10.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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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즉시 투입·교육비 절감 이유…평균 1.9년 경력자 가장 인기
신입 10명 중 4명이 ‘중고 신입’…기업 만족도도 63%로 일반 신입 압도
▲ 기업들 중고신입 선호현상 확대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기업들이 '중고 신입'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에 따르면 기업 662개사를 대상으로 '중고 신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87.9%가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라는 답이 79%(복수응답)로 압도적 1위로 꼽혔다.

이어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48.5%) △업무나 회사생활이 노련할 것 같아서(38.5%) △조직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5.9%) △기존에 채용한 중고 신입들에 만족해서(6.5%) 등이 뒤따랐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중고 신입직원의 연차는 평균 1.9년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1년 6개월~2년 미만(25.8%) △1년~1년 6개월 미만(24.9%) △2년 6개월~3년 미만(16.8%) △2년~2년 6개월 미만(13.7%) 등의 순이었다.

중고 신입으로 인정하는 최소 경력 연차는 평균 1.6년이었으며, 중고 신입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마지노선 경력 연차는 2.4년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마지노선 연차를 초과하더라도 '탈락 또는 감점(4.1%)'은 극소수인 반면 '일단 서류평가를 진행(66.7%)' 및 '경력 채용 지원으로 전형 변경(26.3%)'이라는 답이 93%에 달해 중고 신입 지원자를 최대한 채용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업들의 변화는 실제 채용에 그대로 반영됐다.

응답기업의 80.8%가 '중고신입 채용경험이 있다'거 답한 데다 최근 1년 내 채용한 신입사원 중 중고 신입 비율이 평균 35.9%에 이른 것으로 답했다.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이 중고 신입인 셈이며, 중고 신입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중고 신입 만족도 조사에서 63.4%가 '경력 없는 신입보다 중고 신입의 만족도가 높다'고 답해 '비슷하다(28.2%)''일반 신입사원이 낫다(8.4%)'는 답을 압도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중고 신입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는 최소한의 교육훈련으로 즉시 현업에 배치 가능한 경력직 채용이 확산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입 구직자들은 인턴과 아르바이트, 기타 대외활동 등을 통한 직무 및 조직 경험을 쌓아 기업 구성원으로서 준비된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51.8%은 '앞으로도 중고 신입 선호현상이 계속될 것', 42.9%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약화될 것'이라는 답은 5.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