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전통시장’…전국 전통시장 내 점포 수 1년 새 5211개 줄어
“日 아메요코 시장처럼 관광명소로 육성해야”

전국 전통시장 수가 5개 늘었지만, 시장 내 점포 수는 1년 새 5211개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등 소비패턴 변화로 전통시장을 찾는 연간 방문자 수는 3억 명 이상 줄어, 전통시장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옛것의 특색을 살려 전통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간한 ‘2023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를 보면 2023년 전국 전통시장 수는 1393개로 전년(1388개) 대비 5개 늘었다. 최근 전통시장 수 추이를 보면 2019년 1413개, 2020년 1401개 2022년 1388개 등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3년에는 증가한 모습이다.
하지만 2023년 전국 전통시장 내 점포 수는 총 22만6995개로 전년(23만2206개)보다 무려 5211개 줄었다. 특히 전체 점포 중에서 영업을 하지 않는 ‘빈 점포’ 비중은 2022년(2만2681개) 9.8%에서 2023년(2만2846개) 10.1%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연간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 수 역시 2022년 19억6000만 명에서 2023년 16억6000만 명으로 3억 명 감소했다. 2019년 24억1000만 명, 2020년 20억6000만 명, 2021년 20억3000만 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전통시장의 시장당 하루평균 소비자 수는 3994명으로 전년(4536명) 대비 11.9% 줄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줄어든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시장이 온라인 상거래와 경쟁하기 위해 현대화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오히려 옛것의 특색을 살려 일본 아메요코 시장이나 호주 퀸 빅토리아 전통시장처럼 관광명소로 키우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려 온라인 및 대형마트 제품과 차별화되고 옛것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비스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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