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경찰 출석

배규빈 2024. 10.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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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사고 13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서울 용산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오후 1시 40분쯤 이곳 용산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제 뒤편에 있는 교통조사계 건물에서 정식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13일 만입니다.

흰색 제네시스를 타고 나타난 문 씨는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문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는데요.

출석 후 사과문을 통해 "피해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로 변경을 시도해 무리하게 택시 앞을 지나가려다 사고를 낸 건데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 측정 등 조사를 받은 뒤 파출소에 머물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문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9%로 확인됐는데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앞서 경찰은 문씨에 대한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가 "문 씨와 합의를 마쳤다"며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문 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경미한 음주운전 사고 조사의 경우 2~3시간 안에 끝나지만 경찰은 음주운전 외 신호위반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현장연결 : 권혁준·양재준]

#문다혜 #음주운전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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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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