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시비옹테크, 슈투트가르트오픈 무패 행진 지속 [WTA]

박성진 2024. 4.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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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024 슈투트가르트오픈(독일, WTA 500) 2회전에서 승리했다.

시비옹테크는 슈투트가르트오픈 무패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2022년,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오픈에 출전했던 시비옹테크는 4연승(1회전 부전승)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의 첫 타이틀을 따냈었다.

시비옹테크와 마찬가지로 2022년에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오픈에 나섰던 라두카누는 당시에도 하필 시비옹테크를 3회전에서 만나며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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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TA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024 슈투트가르트오픈(독일, WTA 500) 2회전에서 승리했다. 2022년 슈투트가르트오픈에 처음 출전한 이후 현재까지 9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역 클레이코트 최강자인 시비옹테크는 이번 시즌 본인의 첫 클레이코트 경기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상승세를 기대케했다.

시비옹테크는 18일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30위)를 6-3 6-4로 제압했다. 메르텐스의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하며 시종일관 앞서 나갔던 시비옹테크는 40분 만에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메르텐스의 저항에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7번째 게임에서 러브 게임 브레이크로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고, 이후 동점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클레이코트 경기 운영에 정평이 난 시비옹테크인데, 이날 경기에서는 첫 서브 성공율마저 75%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시비옹테크의 이번 시즌 평균 첫 서브 성공율은 68.2%로,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평균보다 7% 정도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시비옹테크는 슈투트가르트오픈 무패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2022년,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오픈에 출전했던 시비옹테크는 4연승(1회전 부전승)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의 첫 타이틀을 따냈었다. 그리고 작년에도 똑같이 4전승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오늘 승리까지 포함, 슈투트가르트에서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시비옹테크다. 올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역대 슈투트가르트오픈 여자단식 최다 우승자
(전신 필더슈타트오픈 포함)

6 :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4 : 트레이시 어스틴, 마르티나 힝기스
3 : 린제이 데이븐포트, 마리아 샤라포바
2 : 앵케 후버, 킴 클리스터스, 쥐스틴 에넹, 안젤리크 케르버, 이가 시비옹테크

시비옹테크 코트별 승률 (ITF)
하   드 : 79%
클레이 : 87%
잔   디 : 70%
전   체 : 81%

남자단식에 라파엘 나달이 있다면 여자단식에서는 시비옹테크가 유독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클레이코트와 같이 상대적으로 느린 코트에서의 성적이 좋은 편으로, 하드코트임에도 속도가 느렸던 2023 WTA 파이널스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우승했었다. 반면 속도가 빠른 하드코트인 호주오픈에서는 커리어 내내 상대적으로 커다란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1분기 하드코트 대회를 나름 선방한 시비옹테크에게 제철과도 같은 4~5월 클레이코트 시즌이 시작됐다. 시비옹테크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은 4~5월 클레이코트에서의 맹활약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시비옹테크의 시즌별 클레이코트 성적 (ITF)
2023 : 19승 2패
2022 : 18승 1패

2021 : 12승 2패
2020 : 7승 1패 (코로나19)
2019 : 10승 3패

시비옹테크는 3회전에서 엠마 라두카누(영국, 303위)를 상대한다. 라두카누는 체코의 신성, 린다 노스코바(31위)를 6-0 7-5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라두카누의 슈투트가르트 3회전 복귀는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시비옹테크와 마찬가지로 2022년에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오픈에 나섰던 라두카누는 당시에도 하필 시비옹테크를 3회전에서 만나며 탈락하고 말았다. 2년 전과 동일한 상황에서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시비옹테크가 2전승으로 앞서 있다.

한편 슈투트가르트오픈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자동차 브랜드, 포르셰의 이름을 따 포르셰 그랑프리라고도 불린다.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과 함께 포르셰 스포츠카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포르셰 그랑프리는 통산 9회나 선수들이 선호하는 WTA 투어 대회로 선정된 바 있다(2007, 08, 10, 11, 12, 14, 15, 16, 17).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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