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해 보기 싫어서’ 김영대 “신민아, 아름다워…나에겐 영원한 ‘구미호’”
“가짜 결혼 반감, 결혼에 로망있어”
내년 군입대 예정…“여유로움 장착하고 싶어”
지난 1일 종영한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
김영대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진행한 종영 인터뷰에서 “촬영을 지난해 이맘 때쯤 시작해서 올해 2월까지 했다.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드디어 마무리 맺은 느낌이다. 촬영하면서 즐거웠고 방송 중 큰 사랑을 느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끝났다는 아쉬움도 크다”면서 “매 작품마다 피드백을 신경쓰고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한다. 호평이면 장점을 더 부각시키려고 하고 혹평이면 부족한 부분을 캐치해서 나아가려는 마음으로 임했다. 매 작품마다 배움을 얻어가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하는 한 인물이 직장에서의 승진과 축의금 회수를 위해서 편의점 알바생에게 가짜 결혼을 제안한다는 내용을 다룬다.
김영대는 ‘가짜 결혼’이라는 소재에 대해 “사실 가짜 결혼이라는 키워드에 반감이 있었다. 결혼에 대한 진중한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짜결혼은 자칫 결혼의 의미를 가볍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들이 반영되니 이해가 가더라. 가짜결혼으로 시작됐지만 손해영과 김지욱이 이별을 겪으면서 마음을 확인하고 제대로 된 사랑을 시작하니 괜찮은 마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한 낭만이 있다’는 김영대는 “결혼은 한 평생을 같이 걸어가야 하는 사람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결혼 시기는 불투명하고,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신중해지는 것 같다. 연애를 거쳐서 결혼까지 골인하고 가족이 된다면 내가 가족에게 느꼈던 안정감을 느끼는 관계가 되고 싶다. 완전한 내편이 되어주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면서 “어렸을 때는 누나들이 좋았다. 그런데 곧 서른 살이 되니 나이가 상관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김영대는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 ‘로코퀸’ 신민아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신민아는 김영대에 대해 “미래가 기대되는 친구”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영대는 “너무 감사했다. 내가 들을 수 있는 최대치의 칭찬을 해주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한 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의 굉장한 팬이었다. 아직까지 신민아는 나에게 영원한 구미호다. 너무 아름다우시더라. 촬영장 갈때도 설레고 믿기지 않았다. 가족들 역시 ‘너가 어떻게 신민아와 연기를 하냐’고 말할 정도였다. 성격도 너무 좋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대명사다. 어떤 삶을 사셨을지 궁금할 정도로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다. 나도 닮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신민아와 10년째 공개열애 중인 배우 김우빈을 언급하면서 “김우빈 선배님의 팬이다. 좋아한다. 너무 멋있다”며 “솔직하게 말하면 신민아 선배님을 통해서 김우빈 선배님에게 언급되는 것조차 언급되는 게 영광이다. 그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에 더 잘하고 싶었다. 자극제가 됐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영대는 “연기를 하면서 촬영 시기가 겹치는 걸 꺼리는 편이지만, 욕심이 났다. 캐릭터가 좋고 배우들이 좋아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바쁘더라도 작품을 하게 되더라. 때로는 ‘내가 왜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지만 경험이 됐고 후회는 없었다”면서 “적어도 20대 때 만큼은 치열하게 닥치는 대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곧 군대를 가고 돌아볼 시기가 있을텐데, 잘 체크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를 마무리한 김영대는 2025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X’로 시청자를 찾는다. ‘친애하는 X’는 국내 최고의 여배우 백아진(김유정 분)의 몰락,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그녀의 두 얼굴을 그린 드라마다. 내년에는 군 입대도 계획하고 있다.
김영대는 “액션도 도전해보고 싶고, 로맨스가 들어가 있지 않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연기해보고 싶다”면서 “여전히 현장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매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쌓아올려야 한다. 도전이고 숙제다. 이제는 노련함을 배우고 여유로움을 장착해 조금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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