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51% 對 트럼프 45%…TV토론 후 격차 6%p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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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대선 TV 토론 이후 커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13~15일 미국 전역 1만1천22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p)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1%,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양당 후보의 6%포인트(p) 지지율 격차는 지난 10일 첫 TV토론 전의 격차 3%p보다 확대된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51%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는 민주당원의 94%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18~34세 유권자 등으로부터 지지가 56%로 상승한 덕분이라고 모닝컨설트는 밝혔습니다.
무당층 무소속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 41%보다 6%p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TV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가운데 61%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33%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5명 중 1명꼴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도 해당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치인 53%로 상승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호감도는 44%에 그쳤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대선 최대 관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49%의 지지를 받아 46%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USA투데이가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11~15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른바 '벨웨더(지표) 카운티'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노샘프턴 카운티, 이리 카운티에서 3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한 USA투데이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샘프턴 카운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50%, 트럼프 전 대통령 45%를, 이리 카운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4%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두 카운티는 대선 때마다 높은 대선 결과 적중률을 기록하면서 '벨웨더 카운티'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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