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실제 핵실험 군사기지 촬영 허가도 받았는데….

▲ 영화 <오펜하이머>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이슈 알려줌] <오펜하이머> 비하인드 2편 (Oppenheimer, 2023)

인터넷상의 소문과 달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실제 원자폭탄을 터뜨리지는 않았는데요.

놀란 감독은 "CG를 사용하지 않고 첫 번째 핵폭발 실험인 '트리니티 테스트'를 구현하는 것은 나에게도 거대한 도전이었다"라면서, "양자 역학과 물리학을 표현하는 것부터 시험 단계 등의 장면을 영화의 많은 시각적 요소로 구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죠.

이를 위해 제작진은 '트리니티 테스트'가 실시됐던 뉴멕시코주의 '화이트 샌드 미사일 레인지'에서 촬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역 군사 기지였기 때문에, 군이 폭격 연습을 하는 시간 외에만 촬영이 가능해 일정을 맞출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뉴멕시코주의 벨렌에서 100피트 규모의 철탑을 짓고, '오펜하이머'가 폭발을 지켜본 벙커를 건설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세계를 건설하는 임무는 <어스>(2019년)와 <놉>(2022년) 등 조던 필 감독의 작품에서 미술 감독을 맡았던 루스 데 용이 담당했는데요.

본래 놀란 감독은 '맨해튼 프로젝트'가 이뤄졌고, 당시 지어진 건축물 중 일부만 보존된 진짜 '로스앨러모스'에서 찍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현재 그곳에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현대식 건물들도 존재하기에, 디지털 기술로 제거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제작진은 묘안을 냈는데,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에 '로스앨러모스'의 외부 세트를 지었고, 실내 장면은 진짜 '로스앨러모스'에서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루스 데 용 미술감독은 "철저한 자료조사를 기반으로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모든 것들을 실제와 똑같이 만들었다"라고 자부했죠.

<오펜하이머>는 <인터스텔라>(2014년)부터 네 작품 연속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에 참여한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 감독이 담당했는데요.

그는 "기존 영화들이 액션에 중점을 뒀다면, <오펜하이머>는 심리 스릴러에 가깝고, 등장인물들의 얼굴에 의존한다"라면서, 달라진 촬영 스타일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그는 "IMAX는 보통 광경을 보여주고 웅장함을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나는 인물의 클로즈업에 IMAX가 사용될 때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라고 밝혔죠.

한편, <오펜하이머>의 흑백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종류의 IMAX 필름이 필요했는데요.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은 '코닥'에 전화를 걸어 흑백 IMAX 필름 제작 여부를 물어본 후, 잔소리(?) 끝에 필름 제작을 요청했고, 코닥은 손으로 쓴 라벨이 부착된 시제품 필름 재고를 전달했죠.

이에 놀란 감독은 "흑백 영상을 IMAX 스크린에 상영했는데, 결과는 마법 같았다.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오펜하이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캐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평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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