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화면에 얼굴 3초 비췄는데, 너무 예뻐 화제된 여고생 근황

이나영은 1979년생으로 지난 1998년 '잠뱅이'의 청바지 CF로 데뷔했다. 그녀는 연예인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으로 작은 얼굴과 모델 그 이상의 비율을 자랑해 광고 업계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 특히, 데뷔 이전 KBS2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방청객으로 방문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녀는 19살 고등학생 시절 화장기 없는 풋풋한 모습으로 뚜렷한 이목구비로 완성형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 초기만 해도 이나영은 연예계일을 오래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에 일을 접한 그녀는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가족사진에서 사진 찍는 것조차, 웃는 것조차 쑥스러웠던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때문에 그녀의 친구들은 '어떻게 네가 사람들 앞에서, 카메라 앞에 서있냐'라고 말하며, 처음에 일을 소개해준 관계자도 오래 못할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독특한 마스크와 매력적인 분위기를 가진 신인 이나영을 찾는 일거리는 점점 많아졌고, 모델생활 이후 박진영, 윤상, 김동률, 애즈원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의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SBS 단막극에서 귀신역,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1999년 MBC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서 배용준의 여동생 역할로 정식 드라마 데뷔하게 되었다.

이후, 이나영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도망자 Plan.B', '로맨스는 별책부록', '박하경 여행기', 영화 '에이지', '후아유', '아는 여자', '우리들의 행복하 시간', '비몽'. '하울링', '뷰티풀 데이즈'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청순함부터 시크한 캐릭터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해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오랜만에 복귀한 그녀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한편, 이나영은 지난 2015년 배우 원빈과 3년간의 열애 끝에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세기의 커플 탄생 소식을 전했다. 결혼 7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아들을 출산해 현재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