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오픈 보면 '안세영 위대성' 보인다…中·日 에이스, 하위 랭커와 잇단 난타전→우버컵 퍼펙트 6전승+왕즈이 압도 '차원이 다른 여왕' 재조명

박대현 기자 2026. 5. 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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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오픈을 보면 안세영의 위대성이 보인다. 세계 배드민턴계가 상향평준화 흐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안세영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가 잇달아 하위 랭커와 난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한국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에서 '1단식 필승 카드'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뽐낸 안세영이 현재 얼마나 한 차원 높은 선수인지가 우회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태국오픈을 보면 안세영(삼성생명)의 위대성이 보인다.

세계 배드민턴계가 상향평준화 흐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안세영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가 잇달아 하위 랭커와 난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1단식 필승 카드'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뽐낸 안세영이 현재 얼마나 한 차원 높은 선수인지가 우회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여자 단식 세계 4위인 천위페이는 지난 13일 태국 방콕의 님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500 태국오픈 32강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인도의 안몰 카르브(세계 48위)에게 2-1(19-21 21-13 21-17)로 역전승했다.

랭킹 격차에서 보듯 애초 천위페이 낙승이 예상됐다.

실제 둘은 통산 1차례 격돌했는데 지난해 싱가포르오픈 32강에서 천위페이가 2-0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하나 이날 일전은 달랐다. 의외로 팽팽했다.

1게임에서 천위페이는 카르브와 12차례나 동점을 주고받는 혈전 끝에 2점 차로 기선을 빼앗겼다(19-21).

2게임에선 제 페이스를 회복해 21-13으로 손에 쥐었다.

하나 3게임 초반 경기 흐름이 재차 요동했다.

천위페이가 다시 휘청였다.

2-2에서 카르브에게 9연속 포인트를 헌납했다(2-11).

한때 4-13까지 끌려가는 등 패색이 짙어졌다.

천위페이가 전열을 추슬렀다. 3연속 득점을 3차례 이어가 11-14로 맹추격했다.

이후 천위페이는 5연속 득점으로 기어이 스코어를 뒤집어 태국 관중 탄성을 자아냈다(16-14).

끝내 21-17로 3게임을 거머쥐고 언더독 반란 불씨를 꺼트렸다.

▲ 천위페이(사진)는 태국오픈 첫 경기에서 1시간10분에 달하는 난전을 벌였다. 일각에선 지난 3일 한국 김가은과 격돌한 우버컵 결승에서의 충격패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냔 분석을 내놓는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2위 왕즈이가 나란히 휴식 차 결장한 전장에서 트로피를 꾀하고 있지만 1회전부터 불안한 내용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승전고를 울리긴 했으나 대회 첫 판에서 1시간10분에 달하는 난전을 벌였다.

일각에선 지난 3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우버컵에서의 충격패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냔 분석을 내놓는다.

이때 천위페이는 한국과 우버컵 결승에서 2단식 주자로 나서 김가은(삼성생명·16위)과 맞붙었다.

상대 전적 8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던 김가은과 맞대결에서 0-2(19-21 15-21)로 완패해 중국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특히 2게임 15-15로 맞선 상황에선 6연속 실점을 헌납해 자멸 양상을 띠었다.

덴마크에서 태국으로 싸움터를 옮기고 임한 첫 경기서도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2위 왕즈이(중국)가 나란히 휴식 차 결장한 전장에서 트로피를 꾀하고 있지만 1회전부터 불안한 내용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 안세영을 위협할 또 한 명의 '잠룡'인 야마구치 아카네(사진) 역시 태국에서 마른땀을 흘렸다. 14일 부사난 옹밤룽판과 격돌한 태국오픈 16강에서 2-1로 신승했다. 세 게임 내내 크고작은 위기가 적지 않았다.

안세영을 위협할 또 한 명의 '잠룡'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역시 태국에서 마른땀을 흘렸다.

14일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8위)과 격돌한 태국오픈 16강에서 2-1(21-12 17-21 21-17)로 신승했다.

위기가 적지 않았다.

1게임 시작과 동시에 5포인트를 내리 뺏겨 어렵게 첫발을 뗐다.

2게임에선 시소게임 끝에 17-21로 고개를 떨궜다.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15계단 낮은 선수에게 게임 점수 균형을 허락했다.

3게임 초반도 적지 않이 고전했다.

옹밤룽판의 짧게 끊어치는 '공세적 수비'에 흔들렸다.

1996년생 태국 베테랑은 초반 3점 가운데 2점을 대각 방향의 헤어핀으로 얻었다.

야마구치 표정에 짜증이 묻어나올 만큼 타이밍과 각도 모두 훌륭했다.

이때 야마구치는 급격히 흔들렸다. 2-2에서 연속 4실점해 2-6으로 끌려갔다.

파이널 게임 후반도 녹록지 않았다.

서로의 허를 찌르려는 수싸움이 치열했다.

둘 모두 드롭성 공격을 실마리 삼아 테크닉 대전을 벌였다.

13-13에서 스매시를 시도한 야마구치 스윙이 헛돌았다(13-14).

이어 옹밤룽판 대각 하프 스매시가 깔끔하게 상대 코트에 내려앉아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13-15).

물론 야마구치가 이후 4연속 득점으로 스코어와 전세, 두루 뒤집어냈다(17-15). 끝내 21-17로 3게임을 손에 쥐고 대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 여자단식 세계 3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사진 오른쪽)는 올해 태국오픈에서 안세영(사진 왼쪽)과 왕즈이 동반 불참으로 대회 1번 시드를 부여받았다. 다만 안세영이 1번 시드로 나설 때와는 무게감 면에서 적잖은 차이가 느껴진다. 우버컵에서 셧아웃으로 6경기 전승을 수확하는 등 랭킹 격차가 넉넉한 랭커를 만나면 '압도성'을 자랑하는 안세영 특유의 위용과는 제법 거리가 먼 탓이다.

여자단식 세계 3위인 야마구치는 올해 태국오픈에서 안세영과 왕즈이 동반 불참으로 대회 1번 시드를 부여받았다.

다만 안세영이 1번 시드로 나설 때와는 무게감 면에서 적잖은 차이가 느껴진다.

우버컵에서 셧아웃으로 6경기 전승을 수확하는 등 랭킹 격차가 넉넉한 랭커를 만나면 '압도성'을 자랑하는 안세영 특유의 위용과는 제법 거리가 먼 탓이다.

심지어 한국인 여제는 '2인자'와도 멀찌감치 클래스 격차를 과시하는 중이다.

세계 2위인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전적 20승 5패, 최근 13경기에선 12승 1패를 쌓았다.

현존 최강자를 넘어 역대 최고 선수(GOAT) 반열에 오를 0순위 후보로 꼽히는 덴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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