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 새 단장…'고려비색' 공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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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는 한국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천년의 세월이 빚어낸 고려청자의 오묘한 비색(翡色)은 줄곧 찬사를 받았다.
최순우(1916~1984)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하늘빛 청자'에서 고려청자의 비색을 "비가 개고 안개가 걷히면 먼 산마루 위에 담담하고 갓맑은 하늘빛"이라고 극찬했다.
비색(翡色) 청자는 은은하면서도 맑은 비취색을 띤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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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보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등 250점 전시
![[서울=뉴시스] '고려비색' 공간에 전시된 상형청자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1/22/newsis/20221122100032045bohp.jpg)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고려청자는 한국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천년의 세월이 빚어낸 고려청자의 오묘한 비색(翡色)은 줄곧 찬사를 받았다.
월탄 박종화(1901~1981)는 그의 시 '청자부'에서 고려청자를 "가을소나기 마악 지나간 구멍 뚫린 가을하늘 한 조각과 같다"고 노래했다. 미술사학자 고유섭(1905~1944)은 그의 저서 '고려청자'(1939년)에서 고려청자를 "화려한 듯하지만 그 속에는 여전히 따뜻하고 고요한 맛이 있다"고 평했다.
최순우(1916~1984)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하늘빛 청자'에서 고려청자의 비색을 "비가 개고 안개가 걷히면 먼 산마루 위에 담담하고 갓맑은 하늘빛"이라고 극찬했다.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청자 참외모양 병(고려 12세기, 국보, 높이 22.7㎝), 청자 음각 연꽃무늬 매병(고려 12세기, 국보, 높이 43.9㎝),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고려 12세기, 국보, 높이 15.3㎝).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1/22/newsis/20221122100032242komv.jpg)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상설전시관 도각공예실 내 청자실 개편을 마치고 2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와 '청자 참외모양 병' 등 국보 12점과 보물 12점 등 2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개편한 청자실은 지난해 2월 개관한 분청사기·백자실의 후속이자 상설전시관 3층 도자공예실의 완결로서 의미가 있다. 고려(918~1392)가 10세기 무렵 당시 최첨단 제품인 자기 제작에 성공한 것은 생활 문화 전반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 혁신적인 계기가 됐다. 고려인은 불과 150여 년 만에 자기 제작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고려청자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개편의 핵심은 청자실 안에 특별히 마련한 '고려비색' 공간이다. 비색(翡色) 청자는 은은하면서도 맑은 비취색을 띤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말한다. 이 공간은 고려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몰입형 감상공간이다.
비색청자 중에서도 비색과 조형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상형청자 18점(국보 5점·보물 3점 등)을 엄선해 공개한다.
박물관은 이 공간을 조성하면서 시각적 요소를 절제해 관람객이 전시품 감상에 몰입하도록 했다. 이곳에 들어서면 음악과 함께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평가받는 상형청자의 조형성과 아름다운 비색에 빠져들 수 있다. 깊은 울림이 있는 음악 '블루 셀라돈(Blue Celadon)'이 나직이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고려 12-13세기, 국보, 높이 19.7㎝), 청자 상감 국화 넝쿨무늬 완(고려 12-13세기, 국보, 높이 6.2㎝).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1/22/newsis/20221122100032346kpkk.jpg)
![[서울=뉴시스]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색깔과 다양한 기형.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1/22/newsis/20221122100032509ptbo.jpg)
전라북도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수집된 상감청자 조각들도 선보인다. 현재 조각으로는 남아있으나 완형의 예가 전하지 않는 유일한 것들이다. 이 상감청자 조각들에는 파초잎에서 쉬는 두꺼비, 왜가리가 노니는 물가풍경 등 자연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희귀한 상감청자 무늬를 모티프로 삼은 서정미 넘치는 일러스트 영상 '자연을 즐기다'는 김영준 작가가, 자연의 일부같은 이끼 연출은 오수 작가가 담당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모두를 위한 박물관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점자지도와 상감청자 제작과정을 담은 촉각전시품 등을 설치해 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에도 만전을 기했다.
새롭게 탈바꿈한 청자실은 상설전시관 도각공예실 3층에 위치해 있으며, 11월과 12월 매주 수요일 저녁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진행한다. 연중 무료 관람.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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