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은 2002 월드컵 영웅을 기억했다...‘20년 만에 16강 진출 선물’

반진혁 2022. 11. 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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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은 2002 월드컵 영웅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

세네갈은 30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에콰도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디오프는 세네갈 대표팀 일원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세네갈의 관중은 디오프의 현역 시절 등번호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고, 사진과 함께 '진정한 사자는 절대 죽지 않는다'며 2002 영웅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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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세네갈은 2002 월드컵 영웅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

세네갈은 30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에콰도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조 2위 자격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2002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 예선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세네갈 입장에서 에콰도르와의 조별 예선 3차전이 치러진 날은 특별했다. 2002 월드컵 영웅 파파 부바 디오프의 기일이었다.

디오프는 세네갈 대표팀 일원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프랑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디오프는 2002 월드컵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활약하면서 커리어를 쌓은 후 2013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 2020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세네갈 축구계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세네갈-에콰도르 조별 예선 3차전이 치러진 칼리파국제경기장에는 디오프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세네갈의 관중은 디오프의 현역 시절 등번호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고, 사진과 함께 ‘진정한 사자는 절대 죽지 않는다’며 2002 영웅을 기억했다.

세네갈의 캡틴 칼리두 쿨리발리는 “오늘은 디오프의 기일이다. 축구 선수를 꿈꾸게 했다.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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