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오늘밤 ‘슈퍼문’ 뜬다

정철순 기자 2024. 10. 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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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17일 밤 떠오른다.

지난해 '슈퍼문'이 구름 사이에 보였다면, 이날 중부 지역은 맑은 날씨 속에 달맞이가 가능하다.

중부 지역은 맑은 날씨 속에 달맞이가 가능하지만, 남부 지역은 구름 속에서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부터 서해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19일까지 최대 100㎜(강원 산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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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만에 가장 크고 밝아
17일 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떠오를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16일 독일 리첸 지역의 하늘에 ‘슈퍼문’이 떠 있다. AP 연합뉴스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17일 밤 떠오른다. 지난해 ‘슈퍼문’이 구름 사이에 보였다면, 이날 중부 지역은 맑은 날씨 속에 달맞이가 가능하다.

이날 기상청과 국립과천과학관 등에 따르면 전국이 맑은 날씨 속에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슈퍼문’이 육안으로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8분이며,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 달이 가장 밝고 둥근 시각은, 오후 8시 26분이다.

슈퍼문은 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서 뜨는 보름달 혹은 그믐달을 뜻하는데, 이번 슈퍼문 때 달까지 거리는 약 35만7000㎞다. 지난 2월 정월 대보름에 뜬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에 비해서는 14% 더 크고, 30%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달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인데, 정월 대보름에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40만5900㎞ 정도였지만, 이날 밤은 5만㎞ 가까이 줄어든다. 가까운 만큼 더 크게 보이는 셈이다.

중부 지역은 맑은 날씨 속에 달맞이가 가능하지만, 남부 지역은 구름 속에서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부터 서해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19일까지 최대 100㎜(강원 산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수도권·충청·경상 20~60㎜(경기 동·북부 최대 80㎜), 호남 10~60㎜의 비가 예상된다.

10월 중순까지 서울 등 중부 지역의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을 유지했지만, 비가 내린 후에 한기가 내려오며 2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최저기온 또한 10도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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