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건희 오늘 특검 출석, 사실관계 명명백백히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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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아내 김건희씨가 오늘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소환된다.
김씨 측은 그동안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김씨가 포토라인을 거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진실을 규명하려는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
그중에는 이미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것도 있으나 김씨의 부도덕성을 부각하기 위해 재등장시킨 건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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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철저 수사로 엄벌 받게 하되
혐의와 무관한 망신주기는 안 돼

김씨는 그동안 서울중앙지검의 명태균 관련 의혹과 서울고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차례 받은 조사는 비공개 방문 조사에 불과했다. 문재인정부 이래 각종 의혹을 받은 김씨가 검찰총장이나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었으면 상상할 수 없는 특혜였다. 결국 서울고법은 지난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불기소 처분 10개월 만에 재수사를 결정하기도 했다. 검찰 개혁론도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는 것이다.
김씨가 받는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외에도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개입 및 청탁 의혹,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 사건, 국회의원 총선 및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많다. 모두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중벌을 피하기 어려운 중대 혐의다. 특검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법 앞에 성역이 없다는 원칙에 따라 관련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다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 당연히 특혜도 없어야 하지만 무차별적인 망신주기도 없어야 한다. 시정잡배를 연상케 하는 윤 전 대통령의 ‘속옷 투쟁’이 비난받아 마땅하나, 이런 내용이 공개돼 국제적 망신을 당하며 국격이 추락하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현재 김씨 출석이 임박하자 유튜브에서는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개인사와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가 다시 활개 치는 상황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김씨가 받는 범죄 혐의와는 무관한 내용이다. 그중에는 이미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것도 있으나 김씨의 부도덕성을 부각하기 위해 재등장시킨 건도 없지 않다. 특검은 철저한 수사로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되 사건 본질과 관계없는 일로 잡음을 만들어 수사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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