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기흥 체육회장 "양궁 금메달 2개 딴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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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파리하계올림픽에서 메달 예측이 실제 결과와 크게 차이가 났던 것에 대해 "종목단체·연맹의 보고를 기초로 5단계를 거쳐 예측한 것으로 예측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이 회장과 대한체육회 측은 파리 올림픽에서의 메달 예측에 문제가 없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지만,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해 공개했던 체육회의 '파리하계올림픽 대회 경기력 분석 세부자료'에 따르면 체육회는 양궁 5개, 펜싱 3개, 배드민턴 2개, 태권도 1개, 사격 1개 등 최대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고 지난 5월 경 예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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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예측을 하려면) 다섯 단계를 거쳐야 된다. 경기연맹에서 먼저 보는데 이번에 양궁 같은 경우도 (대한양궁협회에서) 금메달 2개 딴다고 보고를 했다. 올림픽 3개월 전에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 월드컵에서 2명만 메달을 땄다. 이번에 올림픽 나간 여자 선수 3명은 처음으로 이번에 올림픽 간 친구들이다. 펜싱도 그랑프리에서 다 떨어졌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파리하계올림픽에서 메달 예측이 실제 결과와 크게 차이가 났던 것에 대해 "종목단체·연맹의 보고를 기초로 5단계를 거쳐 예측한 것으로 예측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이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던 대한체육회 대의원 간담회에서 "(메달 예측을 하려면) 다섯 단계를 거쳐야 된다. 경기연맹에서 먼저 보는데 이번에 양궁 같은 경우도 금메달 2개 딴다고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양궁협회에서 금메달 2개로 보고했고 그걸 기초로 5단계를 거쳐 목표치는 문제가 없었단 취지다.
실제 양궁 종목에서 국가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5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 1개씩 획득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금메달 5개의 목표를 정했을 때 이게 너무 작은 게 아니냐는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게 그냥 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한체육회의 5단계 예측 시스템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런데 파리로 출발할 때 쯤엔 잘하면 7개는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 유명한 스포츠잡지와 영국 슈퍼컴퓨터도 한국이 5개를 딴다고 예측했다"면서 대한체육회의 금메달 5개 전망이 '과학적' 분석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회장과 대한체육회 측은 파리 올림픽에서의 메달 예측에 문제가 없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지만,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해 공개했던 체육회의 '파리하계올림픽 대회 경기력 분석 세부자료'에 따르면 체육회는 양궁 5개, 펜싱 3개, 배드민턴 2개, 태권도 1개, 사격 1개 등 최대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고 지난 5월 경 예측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외적으론 금메달 5개만 가능하다고 축소 발표한 정황이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내년 3선 도전이 예상되는 이 회장이 체육회 성과를 부풀리고 자신의 3선 연임에 도움이 되도록 일부러 메달 예측을 낮게 잡았다는 지적이 올림픽 시기부터 대두된 바 있다. 반면 일본은 개회전 예상했던 목표치 금메달 20개를 파리 올림픽에서 정확히 달성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규모로 출전했음에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런던 올림픽과 같은 역대 최다 금메달이었고 메달 개수도 32개로 서울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였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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