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통상부 카탈로그에 새로운 제투어 X70L SUV 인증 정보가 등재되며 연내 중국 시장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 체리 산하 브랜드인 제투어의 신형 SUV는 기존 X70 모델의 새로운 변형으로, 순수 가솔린 엔진만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처음 출시된 제투어 X70 크로스오버는 체리 하위 브랜드의 첫 모델로 등장했다. 이후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며 다양한 접두사와 디자인으로 진화해 왔다. 현재 러시아 시장에는 기본형 X70과 고급형 X70 Plus가 판매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X70L은 차세대 모델로 포지셔닝될 가능성이 높다.

제투어는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이미 신형 SUV를 선보인 바 있지만, 당시 공개된 것은 'Jetour Shanhai L7 Plus'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었다. 반면 이번 X70L은 순수 내연기관 엔진만 탑재한 모델로, 디자인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X70L은 수평 바가 장착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갖추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매끄러운 전면부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한 X70L은 범퍼 디자인이 다르고 노출된 원형 배기관을 특징으로 한다.

제투어 X70L의 전장은 4,810mm, 휠베이스는 2,820mm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하다. 이는 기존 '70' 시리즈 SUV보다 더 큰 사이즈다. 휠은 19인치 또는 20인치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으로는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이 인증되었다. 1.5리터 터보 4 기통 엔진(184마력)과 2.0리터 터보 4 기통 엔진(254마력)이 그것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인 샨하이 L7 플러스는 출력이 156마력으로 낮춰진 1.5리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예비 정보에 따르면 두 모델 모두 중국 시장에서는 전륜구동 방식으로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X70L의 내부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 모델 모두 3열 시트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가솔린 엔진의 제투어 X70L과 하이브리드 제투어 샨하이 L7 플러스의 정식 출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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