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들, 유보통합 실행계획안 비판
영유아 교육 질적 하락 우려… “교육부, 국가 교사자격 남발 계획 포기하라”
<속보>=지난달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에 대해 교육계의 비판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2월 15일자 3면, 3월 29일자 5면 , 5월 29일 4면 등 보도>
한국전문대학교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이하 한유협)는 이번 교육부의 계획안이 영유아 교육의 질적 향상을 저해하고, 국가 교원양성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소들로 가득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교원 자격 및 양성 부분에 대해 무분별한 자격 부여는 교사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통해 통합기관에 대한 구상과 새로운 교사 양성체계 등을 교사, 학부모 학계·단체, 양성대학의 의견과 앞으로 마련할 영유아 교육과정, 통합기관 기준 등을 종합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에게 부여할 자격증을 통합자격증으로 할지, 0∼2세와 3∼5세를 각각 영아정교사와 유아정교사로 분리할지 정하지 못하고 1, 2안으로 나눠 발표한 것이다.
이에 한유협은 교사의 인성과 전문성을 높일 교사양성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육교사 자격 소지자가 충분한 양성체
계 없이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하는 등, 교사 자격기준 하향 평준화는 곧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교사들의 인성과 직무능력, 전문성을 안정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교원양성 책임을 지닌 대학 및 관련 단체들과의 면밀한 소통으로 양질의 교사 양성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전공이나 비학위 특별 양성과정을 통한 무분별한 국가 교사 자격 남발 계획을 즉각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한유협은 “어느 분야에서도 국가자격증을 일시적인 특별교육과정을 통해 부여하지 않는다”며 “영유아 교육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하는 교육부 계획이 오히려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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