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경질' 포스테코글루는 쉬고 싶다! "셀틱 복귀 확률은 거의 제로(0)...다음 행보는 신중"

권수연 기자 2025. 10. 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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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지휘 당시 방한 투어에 참석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MHN 권수연 기자) 트로피를 든 직후 경질 당하고 몇 달 만에 또 경질을 당했다. 당분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판 '더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판을 떠나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친정팀인 셀틱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랜든 로저스를 대체할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우리 소식통에 의하면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39일 만에 경질된 후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무대에 오르기 전 스코틀랜드 셀틱을 2년 간 이끌었다.

셀틱을 지휘할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셀틱에서의 그는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21년 12월 스코티시 리그컵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고 여러 차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부임 당해에 리그 우승까지 만들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후 그는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2년 동안 토트넘을 지휘하며 극명한 명과 암을 만들어냈다. 그의 '공격 축구'는 양날의 검이었다. 흥미로운 플레이를 만드는 대신 선수단의 피로도가 매우 높아졌다. 

2024-25시즌에는 주축 선수단의 대거 부상이 발생했고 손흥민을 비롯해 일부 선수들이 맞지 않는 포지션에서 뛰는 등 난전을 치렀다. 해당 시즌 토트넘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리그 성적은 17위까지 떨어지고 카라바오컵, 리그컵 등은 조기에 탈락해 우승 기회가 거의 모두 날아갔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완쪽)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5월 극적으로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안겼다. 해당 트로피는 토트넘이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얻은 메이저 대회 트로피다. 또 주장 손흥민의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이기도 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겨줬지만, 처참한 리그 성적도 함께 가져왔기에 경질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PL 무대는 그를 다시 불렀다. 지난 8월 노팅엄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기존 감독인 누누 산투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던 것이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자르고 13시간이 채 못되어 그 자리에 '우승 감독'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앉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8경기에 나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무 6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쥔 그는 39일만에 경질됐다. EPL 사상 최단 기간 경질 기록이다. 이후 그 자리에 새로운 감독인 션 다이치를 선임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잘린지 얼마 안되어 다시 친정팀인 셀틱의 이름과 연결됐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불과 4일 전 셀틱을 떠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후임으로 연결됐던 것이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2016년 셀틱을 지휘하다 레스터 시티로 떠났고, 2023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자리에 다시 들어왔다. 이후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는 등 매우 좋은 행보를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은 수뇌부와 갈등을 일으키며 초반 성적에서도 기복을 면치 못했다.

그리고 지난 27일 급기야 자진 사임을 선언하며 셀틱을 떠났다. 현재 임시감독인 마틴 오닐과 숀 말로니가 팀을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발 빠진 현재, 셀틱은 차기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의하면 2부 리그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이 거론됐지만 현재 2부 리그는 시즌 중반이라 사실상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만일 빼온다고 해도 위약금으로 500만 파운드(한화 약 93억원)의 적지 않은 돈을 내야 한다. 

그 외에도 브뤼허를 이끄는 니키 하옌 감독이나 예전 셀틱에서 활약했던 로비 킨, 데미안 더프와 더불어 보도/글림트의 셰틸 크누트센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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