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용병술 적중…3:2로 이라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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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한 오세훈이 데뷔골을 기록했고, 교체 투입한 오현규도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라크 킬러 이재성의 결승골까지 3골이 터졌습니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3:2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초반은 이라크의 강한 압박과 단단한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이라크의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크로스 올린 공이 반대쪽에 있던 배준호에게 전달됐고, 다시 가운데로 빠르게 밀어준 공을 오세훈이 마무리했습니다.
오세훈은 A매치 4경기 만에 데뷔골을 올렸습니다.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손흥민이 빠진 왼쪽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1 상황에서 오현규와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습니다. 교체 15분 만인 후반 29분 왼쪽 측면을 부순 문선민의 돌파와 이재성의 컷백으로 만들어진 기회를 오현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38분엔 이재성의 멋진 다이빙 헤더 골까지 나오며 짠물 수비를 보여왔던 이라크 수비에 흠집을 제대로 냈습니다.
하지만 수비의 보완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상대 공격수 후세인에게 오버헤트킥으로 일격을 당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내주며 2실점 했습니다.
홈에서 승리를 챙긴 우리나라는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쌓으며 B조 1위를 지켰습니다.
다음 경기인 쿠웨이트와의 예선 5차전 원정은 다음 달 14일 펼쳐집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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