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2년' 재계약 왜 했나...'위약금 270억 꿀꺽!' 텐 하흐 감독, 전용기 타고 도망→경질 발표 2시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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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 개인 전용기를 타고 영국을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시즌 말미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이 받을 위약금이 알려졌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2년 반 동안의 감독직을 마치고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27년간 팀을 이끌고 물러난 2013년 이후 경질된 5번째 감독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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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 개인 전용기를 타고 영국을 떠났다. 예상 위약금 액수도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에서 경질된 텐 하흐는 어제 오전 11시 경질 통보를 받았다. 그는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오후 1시 30분, 검은색 벤츠를 타고 맨체스터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조끼를 입고 배낭을 멘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고, 전용기는 오후 2시 15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유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는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시간 그가 한 모든 일에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 뤼트 반니스텔루이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정식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끈 감독이다. 2018-19시즌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리그 우승 3회와 네덜란드 FA컵 우승 2회를 만들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텐 하흐 감독이 빅 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나름의 전술 색을 입히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시즌 말미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거취에 많은 소문이 생겨났다. 새로운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경도 여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면서 감독이 바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선택했다. 지난여름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알렸다. 연봉 650만 파운드(약 120억 원)의 계약이며 2026년 6월까지 2년 연장이었다.
올 시즌 출발은 더 암울했다. 맨유는 3승 2무 3패로 리그 14위에 놓였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3경기째 무승부를 기록했고, 공식전 7경기 중 승리는 단 1번에 불과했다. 텐 하흐 감독 미래에 많은 추측이 붙기 시작했다. 10월 A매치 기간 맨유 보드진에서 7시간이 넘는 회담을 가졌지만 결론은 유임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공식전 1승 1무 1패를 거뒀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 충격패를 당하면서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이 받을 위약금이 알려졌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2년 반 동안의 감독직을 마치고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27년간 팀을 이끌고 물러난 2013년 이후 경질된 5번째 감독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감독 대행은 수석 코치로 일하던 반니스텔루이가 맡는다. 차기 감독으로는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유력하다. 현재 양측 구단 사이 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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