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0년, 김승연 회장도 칠순.. '공격 경영' 멈추지 않는다

박은희 2022. 10.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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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지난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도전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토탈 방산 기업, 그린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눈에 보이는 목표 그 이상의 가슴 뛰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며 "고객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금융·서비스부터 꿈과 미래를 앞당겨줄 화학·에너지·항공우주까지 모든 사업영역에서 가장 한화다운 혁신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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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창립 70주년
취임때 자본 총액 7548억원서
41년만에 80조원.. 106배 성장
방산·화학·항공우주 영역 확장
"혁신·도전으로 100년 기업 달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과 함께 태어나 평생을 그룹과 함께한 김승연(사진)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또 다시 도전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사업재편 본격화와 함께 오너 3세 경영권 승계 구도까지 완성했지만, 한화의 100년 미래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11일 오전 사내방송으로 기념사를 하고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 온 역사였다"며 "창업시대부터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이념을 바탕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의 창립일은 10월 9일이다. 한화는 현암(玄岩) 김종희 선대회장이 장남 김승연 회장이 태어난 해인 1952년 세운 한국화약을 모태로 한다. 김승연 회장은 1981년 김 선대회장이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29세에 한국화약을 이끌게 됐다.

그는 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한화를 재계서열 7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회장 취임 당시 1조1000억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5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그룹사 자산 총액은 7548억원에서 올 상반기 80조3880억원으로 증가해 41년 사이 무려 106배 성장했다.

이 같은 눈부신 성장에 힘입어 계열사 숫자도 19개에서 93개로 늘었고, 임직원도 1만1600명에서 4만3300명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 뿐 아니라 고용창출까지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삼성으로부터 2조원에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화학·방위산업 계열사 4곳을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켜 재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화는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통합 한화솔루션이 출범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했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2년 여 동안 한화그룹은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한 데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소재·장비·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를 확보하는 2조원 규모의 빅딜을 성사시키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경쟁력을 확보했다.

후계구도 역시 확실하게 정리해 경영권 분쟁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방산 등 주력사업을 맡으며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사업을,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아 오너 3세 중심으로 사업구도를 재편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도전을 거듭해온 김 회장은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하며 도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토탈 방산 기업, 그린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눈에 보이는 목표 그 이상의 가슴 뛰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며 "고객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금융·서비스부터 꿈과 미래를 앞당겨줄 화학·에너지·항공우주까지 모든 사업영역에서 가장 한화다운 혁신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00년 한화를 향한 혁신의 길에 인재와 윤리·준법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정한 보상과 과감한 채용·발탁을 통해 함께 도전하고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성공적으로 개최한 서울세계불꽃축제와 12월 예정된 한화클래식 등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70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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