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 강사 정치발언, '매국노' 이완용 사진 올리며 정진석 저격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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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한국사 전문강사가 '매국노' 이완용의 글을 공유하면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태성 강사는 전날 오후 5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완용이 지난 1919년 5월 30일 매일신보에 작성한 글 내용과 함께 그의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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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한국사 전문강사가 '매국노' 이완용의 글을 공유하면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태성 강사는 전날 오후 5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완용이 지난 1919년 5월 30일 매일신보에 작성한 글 내용과 함께 그의 사진을 공유했다.
을사오적의 한 인물인 이완용은 당시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며 역사적으로 당연한 운명과 세계적 대세에 순응키 위한 조선 민족의 유일한 활로이기에 단행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을사오적은 일제의 한국 침략 과정에서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에 찬성하고 서명한 5명의 대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 강사가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은 정진석 위원장이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 위원장은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을 '친일'이라고 몰아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며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 위원장이 야당 대표를 공격하려고 '조선이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다'라며 일제가 조선 침략의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 식민사관을 드러냈다"며 "굴욕 정상외교에 이어 굴종적인 외교 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했던 이완용 같은 친일 앞잡이가 주장했던 것을 여당 대표에게 들을 줄 몰랐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위원장은 "또 친일 프레임 씌우겠다고 난리다. 가소로운 얘기"라며 "조선이라는 국가 공동체가 중병에 들었고, 힘이 없어 망국의 설움을 맛본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나를 친일, 식민사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공격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고 썼다. 전쟁 한 번 못하고, 힘도 못 써보고 나라를 빼앗겼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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