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의 광활한 대지에 봄이 찾아오면 세상은 온통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듭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단순한 관람 중심의 행사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2026년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합니다.
오랜 시간 경관 농업의 가치를 지켜온 학원농장은 이제 국내를 대표하는 봄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100만㎡ 대지에 펼쳐진 초록과 노랑의 이중주


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의 전체 규모는 약 100만㎡에 달하며 그중 30만평은 청보리가, 15만평은 노란 유채꽃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청보리의 싱그러움과 유채꽃의 화사함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두 꽃이 함께 만개하는 4월 22일부터 5월 2일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구릉을 따라 일렁이는 초록빛 물결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하며 바람에 실려 오는 보리 내음은 봄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듭니다.
스크린 속 감동을 현실로 마주하는 도깨비 오두막

이곳은 수많은 영상 작품의 배경이 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드라마 도깨비와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알려진 도깨비 오두막은 이곳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구릉 상단에 위치한 사잇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화면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와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지형은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됩니다.
오감을 깨우는 보리밭 사잇길과 유네스코 보물 찾기

이번 축제는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리밭 사잇길을 직접 걸으며 자연을 호흡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했습니다. 보리밭 사잇길 체험은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흙을 밟으며 보리 사이를 지나는 경험은 그만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또한 유네스코 7가지 보물 찾기와 같은 연계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합니다.
드넓은 농장 곳곳에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며 걷는 과정은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동심으로 돌아가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방문객을 배려한 편의 시설과 쾌적한 관람 가이드

쾌적한 여행을 위해 운영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이며 입장은 17:20에 마감됩니다. 농장 내에는 경사로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장 한편에는 먹거리 부스와 고창의 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되어 지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063-560-2523을 통해 가능하며 공식 SNS 계정인 @hakyunfarm을 통해 실시간 개화 상태를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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