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인 척 다가오더니… 흉기로 목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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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의 습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60~70대로 추정되는 이 괴한은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도록 응원 문구와 모자 등을 소지하며 접근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 때까진 이 대표도 미소를 지으며 남성 등 군중을 응대했고, 남성 역시 웃는 얼굴로 다가갔다.
이 대표 50cm 앞까지 다가간 남성은 갑자기 오른손으로 흉기를 들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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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의 습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60~70대로 추정되는 이 괴한은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도록 응원 문구와 모자 등을 소지하며 접근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민주당과 유튜브 바른소리TV 등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에 앞서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표는 이날 10시 33분쯤 현장 점검을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한 뒤, 지지자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군중을 헤치고 이 대표에 접근하며 “사인 하나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때까진 이 대표도 미소를 지으며 남성 등 군중을 응대했고, 남성 역시 웃는 얼굴로 다가갔다.

특히 이 남성은 머리에 이 대표를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도 들었다. 현장 관계자들도 이 남성을 지지자 중 한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 대표 50cm 앞까지 다가간 남성은 갑자기 오른손으로 흉기를 들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공격했다. 이 대표는 흉기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괴한은 길이 30cm 가량의 흉기를 들고 이 대표를 공격했다. 목 부위를 습격 당한 이 대표는 당시 옷이 피로 젖을 정도로 출혈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습격 직후 당직자 등이 달려들어 제압했고,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구급대는 사건 발생 약 6분 뒤인 오전 10시 39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10시 47분 구급차 2대가 추가로 도착했다. 구급대는 10시 52분 이 대표를 싣고 인근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긴급 이송했다. 당 관계자는 “의식은 있지만, 목 부위를 심하게 다쳐 출혈이 매우 심하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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