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포스트 구기성 기자] 초고성능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 슈퍼카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연이어 표현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코닉세그 창업자 크리스티안 본 코닉세그(Christian von Koenigsegg) 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초고성능 전기차 수요는 극히 작다"며 "당분간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전기 슈퍼카 제조사 '리막(Rimac)'의 CEO 마테 리막(Mate Rimac)도 "지난해 주요 제품인 네베라의 수요가 급감했다"고 언급하며 전기 하이퍼카의 한계를 지적했다. 콜벳 개발을 맡은 GM 수석 엔지니어 토니 로마(Tony Roma) 역시 "지금은 전기 슈퍼카를 내놓기엔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이밖에 파가니 대변인 세바스찬 베리디(Sebastian Berridi)도 "V12 엔진의 유토피아를 개발할 때 순수 전기차 버전도 구상했었지만 수요조사 결과 전기차를 만들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 슈퍼카가 외면받는 배경에 대해 태생적 한계를 꼽고 있다. 전기차의 동력성능이 월등하지만 엔진이 지닌 열기와 소리, 변속 충격, 진동 등의 감성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
코닉세그 CEO는 "고객들은 떨림, 소리, 기어 변속 등 차를 살아 숨쉬게 하는 요소들을 원한다"며 "전기차는 즉각적인 반응과 폭발적인 가속력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내연기관이 선사하는 즐거움이 없어 '빠른 기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기 슈퍼카의 수요 제한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리막은 네베라 누적 생산분 150대를 모두 판매하지 못했다. 마세라티는 최근 선보인 MC퓨라의 전동화 버전 개발을 취소했으며 람보르기니는 우루스의 EV 버전 출시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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