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더기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에 대해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지난 4월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습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현지시간 1일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도심 곳곳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쏟아졌고, 요란한 공습경보 또한 쉼 없이 이어졌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이란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에도 이스라엘에서는 소수의 사상자만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외신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숨졌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스라엘은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란의 공격에 보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공격을 감행한 이란과 국제 사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 언론들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TV로 송출하는 등 이번 공격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의 수장 하니예와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보복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군사 안보 핵심 목표물이 이번 공습의 주요 표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자기 방어권' 행사였다고 주장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대응한다면 "치명적인 공격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군사행동을 경고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무력 분쟁을 즉시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에 대해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휴전을 촉구했고,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동 내 확전 우려는 커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2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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