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자 명단 발표...신규 자격취득자 8명

2024년 기존 자격자 33인 - 2025년도 신규 취득자 8인
시험 통과해야만 자격 얻어...합격률은 30%
전체 명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MHN스포츠 이진명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2025년에 활동할 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13일 LCK 리그 법인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2025년에 'LCK 공인 에이전트'로 활동할 자격을 갖춘 41인을 공식 발표했다.

LCK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선수의 원활한 계약 교섭 및 체결을 전문적으로 도울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를 선별 및 관리하고자 2022년부터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자격시험을 정식으로 도입했다.

2024년에는 자격을 얻으려면 세 단계를 거쳐야 했다. 5월 자격심사를 거쳐 6월 의무 참석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8월 자격시험까지 통과한 이들만이 에이전트 자격을 부여받았다.

자격시험은 에이전트의 전문성 및 변별력을 강화하고, 실제로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리할 수 있음을 검증하는 과목으로 구성됐다. 시험범위는 ▲에이전트 규정집 ▲에이전트 표준계약서 ▲LCK 통합 리그 규정집 ▲선수 표준계약서 ▲국민체육진흥법 ▲계약법 ▲스포츠윤리 등 7개 영역 3과목이며, 과목별 총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올해 시험은 응시자 27명 중 8명이 합격하여 합격률 약 30%를 기록했다.

2025년 활동할 공인 에이전트는 기존 자격취득자가 33명이고 신규 자격취득자가 8명으로 총 41명이다. 기존 자격취득자 중 6명은 직계존속 에이전트다. 전체 에이전트 명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격을 올해 신규로 얻은 이들은 최대 2년 활동할 수 있고, 공인 취득 1년 뒤 세미나를 추가로 수료하면 자격의 유효기간이 1년 연장된다.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신규 에이전트와 동일하게 자격 취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밖에도 LCK는 제도의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부정행위 방지 프로세스도 도입한다. 부정행위 방지 프로세스는 LCK 및 LCK CL, LCK가 인정한 대회에서 활동하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 에이전트, 팀 관계자 등이 탬퍼링, 이면 계약 체결, 미자격자 활동 등을 범하면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LCK 스토브리그 이전에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LCK 공인 에이전트는 LCK, LCK CL 선수 및 코칭스태프를 대신하여 계약 교섭 및 연봉 조정 업무(1인 지정)를 진행하며, 기타 수익 계약 교섭 및 체결 대리 업무를 맡는다. 선수는 전문 인력에게 마케팅과 계약 교섭을 맡겨 경기에만 집중하고, 리그는 에이전트 관련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선수와 팀의 권익을 보호하고 e스포츠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본 제도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운영하고, LCK 법인이 관리·감독한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