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해트트릭’ 광주, 인천 5-0 대파…승격팀 최초 정규리그 5골차 승리

황민국 기자 2023. 3.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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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아사니(앞)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격팀이라고 얕보면 큰 코를 다친다. 남들과 다른 축구를 예고했던 광주FC가 남다른 성과로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광주는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아사니의 해트트릭을 중심으로 화끈한 골 폭죽을 쏘아올리며 5-0 대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 확보한 광주(2승2패)는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순위는 3위.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 강등 걱정은 없다.

지난해 K리그2(2부) 우승팀 자격으로 1부에 올라온 광주는 승격팀으로는 역대 최초의 정규리그 5골차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년 전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대구FC 원정에서 5-0으로 승리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정규리그 1~3라운드 성적을 바탕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스플릿 라운드였다.

반면 인천은 승점 4점(1승 1무 2패)에 머무르는 수모를 겪었다. 짠물 수비가 무기였던 인천이 전력을 더욱 끌어올린 올해 4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한 것이 더욱 놀랍다. 인천은 지난해 1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야 11실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올해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표방헀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 골이 문제였다. 직전 3경기까지 득점은 단 1골.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전술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 진영에서 마지막 패스가 정교하지 못하다보니 골도 없었다.

그러나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모든 아쉬움을 털어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아사니가 전반 9분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광주는 엄지성이 전반 20분 측면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 역시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노릴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인천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혔다.

위기 다음에 기회가 온다는 말 그대로였다. 실점 위기를 넘긴 광주는 후반 5분 이희균이 엄지성의 침투 패스를 살리는 3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후반 23분과 26분 아사니가 해트트릭을 결정짓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5-0 승리를 결정지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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