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도, 디자인도 사람이 중심"… 삼성전자 갤럭시 디자인 기준 바꿨다

이혜선 2026. 4.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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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가치는 그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사용됐을 때 완성됩니다. 기술도, 감성을 담은 디자인도 언제나 사람이 중심입니다."

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기술을 강하게 드러내기보다 사용자가 받아들이는 인상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처음 봤을 때 더 부드럽게, 손에 쥐었을 때는 더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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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6 시리즈 곡률 통일·카메라 아일랜드 적용
버즈4는 1억개 귀 데이터로 착용감 중심 설계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이 갤럭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으로 '모던한 조형에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기술의 가치는 그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사용됐을 때 완성됩니다. 기술도, 감성을 담은 디자인도 언제나 사람이 중심입니다."

이일환(사진)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의 디자인 콘셉트와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방향성이 제품 전반에 반영됐다. 가장 큰 특징은 갤럭시 S26 울트라를 포함한 전 모델의 외곽 곡률을 통일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시각적 일관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을 개선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제품을 더 얇고 가볍게 구현하면서도 고성능 카메라로 인한 시각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메라 아일랜드' 디자인도 적용했다. 카메라 주변을 완만하게 돌출시키고 후면과의 일체감을 높여,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인상은 보다 부드럽게 느껴지도록 한 것이다.

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기술을 강하게 드러내기보다 사용자가 받아들이는 인상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처음 봤을 때 더 부드럽게, 손에 쥐었을 때는 더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버즈4는 착용감을 중심으로 설계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다양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감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이를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1억개 이상의 귀 형상 데이터와 1만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통해 편안함과 고정력 사이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단순히 편안함만 높이거나 고정력만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에게 공통적으로 적합한 기준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디자인 변화를 통해 기술 경쟁 중심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제품 설계 방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사용자가 느끼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제품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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