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로 딱이네.. 잔고장 1도 없다는 전설의 아반떼 '이 모델'
현대차가 2006년 출시했던 아반떼 HD. 해당 모델은 출시 직후 놀라운 완성도와 성능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현재에 들어서도 잔고장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해당 차량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 '현대차의 실수'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중이다.
이는 현대차가 만든 차량 중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소비자들에게 신뢰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제공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아반떼 HD는 단순히 신차의 매력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현대차의 품질을 입증했다. 이번 시간에는 아반떼 HD가 어떤 이유로 ‘현대차의 실수’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품질 좋고 성능도 준수해
다만 디자인은 아쉬웠다
아반떼 HD는 출시 당시 중소형 세단 시장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했다. 이전 모델이었던 아반떼 XD와는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차체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가벼워졌고, 감마 1.6 엔진을 채택해 충분한 가속력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반떼 HD의 최대 단점이 있었다. 바로 디자인이다. 꽤 귀엽고 날카롭게 보였던 이전 세대에 비해 뚱뚱해진 디자인으로 일부 소비자들의 혹평도 있었다. 내부도 재질이나 마감 부분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에어컨 조작부의 디자인이 노래방 기계 같다거나 핸들이 투박하다는 등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럼에도 잘 팔렸다
중고차 거래도 활발
디자인에 대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당시 누적 판매량은 500만 대 이상이었다. 앞서 말했듯 차량의 성능과 실내 마감의 완성도는 당시에 판매된 동급 차종 중에서는 가장 우수했다. 날렵함보다는 둥글어진 외관 디자인이 뚱뚱하다는 느낌을 줘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역대 아반떼 중 가장 명작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아반떼 HD가 단종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에서도 비교적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만 제외한다면 바로 다음 후속 모델인 아반떼 MD보다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 이유는 오래 탈수록 노킹(딱딱거리는 소리)이 심해지는 GDi 엔진을 장착한 MD와 달리 내구성 좋은 MPI 엔진을 탑재해 차량의 연식이 더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잔고장이 적기 때문이다. 그 덕에 아직도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아반떼 HD로 증명된
현대차의 기술력
아반떼 HD는 현대차가 만든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만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고, 아직도 도로 위에서 마주칠 수 있다. '현대차의 실수'라는 별명은 앞서 이야기한 이유에서 비롯된 긍정적인 표현이다.
아반떼 HD는 현대차의 기술력과 품질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이 차량을 통해 현대차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후 제2의 아반떼 HD 라는 별명을 가질 차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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