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TE, 1년새 속도 느려져...화상회의도 제대로 못 한다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5. 12.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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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LTE(4G)망 품질이 영상 회의를 진행하거나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6.18Mbps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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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
평균속도 감소...고화질 동영상 시청 어려워
영상회의 10회중 2~3회는 끊김·멈춤 발생
점검 지역 600곳 중 미흡 지역 9.6%
2025년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 중 전국 LTE망의 주요 서비스별 요구 속도 충족률. 요구 속도는 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 기준치로, 요구 속도 충족률은 전체 측정값 중 요구 속도 이상으로 측정된 비율을 계산한다.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국 LTE(4G)망 품질이 영상 회의를 진행하거나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6.18Mbps로 측정됐다.

지난해 평균 속도인 178.05Mbps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다만 올해와 지난해는 측정 방식에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올해부터 과기정통부는 LTE 기지국을 5G 서비스와 LTE 서비스가 함께 활용하고 있는 국내 통신 환경을 감안해 실제 이용 환경에 맞게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다만 LTE의 경우 지난해 방식으로 측정했을 때도 전국 평균 172.6Mbps로 지난해보다 느려졌다.

또한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웹 검색·숏폼 시청·영상 회의·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요구 속도 충족률을 보면, 통신3사 평균 영상회의(45Mbps) 기준 충족률은 74.2%로 나타났다.

영상회의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45Mbps 이상 속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74.2%의 충족률은 10회 중 2~3회는 끊김이나 멈춤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영상회의 요구 속도 충족률이 82.16%로 가장 높았으며 KT가 72.04%, LG유플러스가 68.45%로 나타났다.

또한 LTE 평균 속도가 96.18Mbps인 점을 감안하면 100Mbps 이상이 요구되는 4K 등 고화질 동영상 시청도 LTE 환경에서는 끊김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600개의 점검 지역을 대상으로 품질 미흡 지역을 분석한 결과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58곳(9.6%)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다수가 지하철(44곳)이었다.

5G 평균 속도는 지난해보다 느려져
KT, 다운로드 속도서 SKT 제치고 첫 1위
실제 이용환경 맞게 측정 방식 바뀐 영향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중 5G 서비스 전송 속도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로 작년 평균보다 52Mbps 감소했다. 이같은 속도 저하 또한 올해부터 속도 측정 방식이 바뀌면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KT가 1030.25Mbps로 SK텔레콤(1024.50Mbps)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65.88Mbps로 집계됐다.

KT가 SK텔레콤보다 다운로드 속도에서 앞선 것은 2007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KT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품질 향상으로 역대 최초 전국 5G 다운로드 속도 1위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별 요구 속도 충족률이 타사 대비 높았고 업로드 속도, 접속 시간, 지연율, 손실률 등 고객 체감과 직결되는 핵심 품질 지표에서도 우위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5G 품질 미흡 지역은 600개 점검 지역 중 32곳으로 나타났으며, 지하철 13개 구간과 KTX·SRT 19개 구간에서 주로 나타났다.

특히 KTX의 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 등 5개 구간은 지난해에도 품질 미흡이 확인됐었는데 올해도 개선되지 않았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실장은 “내년에는 5G 단독모드(SA)에 대비한 지표 개발과 평가를 통해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하는 한편, 이용자 체감 중심의 품질 향상을 꾸준히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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