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정형돈 “‘무도’로 전성기 때 고꾸라져, 왜 난 나약할까 자책”(금쪽상담소)

이하나 2024. 9.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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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무한도전'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9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정형돈은 자신의 높은 불안에 대해 털어놨다.

타고난 외향인이었던 정형돈은 '무한도전'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불안장애로 방송 활동을 두 번이나 중단하는 등 고충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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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정형돈이 ‘무한도전’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9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정형돈은 자신의 높은 불안에 대해 털어놨다.

삶이 재미가 없다는 정형돈은 “난 1995년 3월부터 일했다. 내가 진짜 원해서 해본 게 없는 것 같다. 개그도 생각보다 짧게 했다. 바람부는 대로 떠밀려 가는 돛단배 같았다”라고 말했다.

타고난 외향인이었던 정형돈은 ‘무한도전’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불안장애로 방송 활동을 두 번이나 중단하는 등 고충을 겪었다.

정형돈은 “방송인으로서 황금기 때, 딱 한 번 온다는 전성기 때 고꾸라졌으니까. 한동안은 자책도 했다. ‘다른 분들은 다 잘 이겨내는데. 왜 나는 이렇게 나약하게 태어났을까’ 생각했다. 저도 상담을 받으니까 ‘과연 불안은 있는가?’라는 생각에 빠져 있는 거다. 불안은 없는데 내가 만들어 내는 것 아닌가. 어차피 눈에 안 보이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불안은 어떤 상황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느끼는 거다. 그 느끼는 것에 대한 반응이 반드시 따라온다. 불안에 따른 생각이 있고 생리적인 반응이 있다. 불안은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문장 완성 검사에서는 정형돈이 여전히 높은 불안을 느끼는 모습이 엿보였다. 오은영은 “예전에 비해서 불안을 정말 잘 다루고 계시지만 여전히 불안이 형돈 씨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다. 많은 일이 불안으로 다가오면서 원래 가진 밝은 성격에서 변화하는 면이 생긴 거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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