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결혼하고 싶어요”… 일본에서 인기 폭발한 이유

출처 : 디파짓 포토

호텔 스몰 웨딩 수요 공략
제주 웨딩 스냅 촬영지 인기
한국식 웨딩 일본 SNS서 화제

MZ세대가 웨딩 시장의 주역이 되면서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차별화된 웨딩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만의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특별한 웨딩 촬영을 위해 '웨딩 스냅'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 이러한 문화는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했다. 특히 일본에서 '한국식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스몰 웨딩'을 찾는 이도 증가하고 있다. 스몰웨딩은 기존 정형화된 예식장에서 벗어나 신랑 신부의 취향대로 결혼식장을 꾸밀 수 있다.

이에 발맞춰 호텔들은 스몰 웨딩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실속형 웨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떠오르는 스몰 웨딩 명소다. 하객은 100인 이하만 가능한 데다가 한 타임에 한 팀만 예약할 수 있어 여유로운 웨딩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신랑 신부가 직접 웨딩홀을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출처 : 서울드래곤시티 제공

또한 ‘서울드래곤시티’는 신랑 신부가 걸어가는 ‘버진 로드’ 양옆으로 꽃 장식을 더해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담았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하객 규모를 30인으로 운영해 프라이빗 웨딩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외에도 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크 하얏트 부산’, 한옥 웨딩홀이 있어 전통 혼례를 올릴 수 있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등이 있다.

결혼식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웨딩 사진 촬영’에 관한 문화도 함께 변화를 보인다. 과거에는 스튜디오에서 드레스를 입고 격식을 차린 웨딩 사진이 유행했다. 현재는 ‘웨딩 스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웨딩 스냅 예약을 희망하는 신랑 신부가 늘고 있다.

출처 : 제주관광공사 제공

웨딩 스냅은 들판, 바다 등 야외에서 원피스와 셔츠와 같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촬영하는 사진이다. 특히 제주도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웨딩 스냅 촬영 장소로 조명받고 있다.

실제로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티맵 내비게이션과 소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웨딩 스냅’ 언급량이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5만 9,132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한 부부를 소개하며 달라지고 있는 일본의 웨딩 문화에 대해 조명했다. 한국식 웨딩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 문화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식 스타일링'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국식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헤어 등 스타일링을 받고 특색 있는 사진을 찍으러 '원정 촬영'을 오는 예비부부가 많아지고 있다.

출처 : 디파짓 포토

실제로 11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한국 웨딩 포토’를 검색하면 4.7만 개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일본인에게 한국 웨딩 문화가 인기를 끈 이유는 웨딩 문화의 차이에서 엿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웨딩 문화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웨딩 촬영 시 정해진 의복이 없으며 웨딩 촬영 스튜디오도 일본보다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웨딩 절차 또한 일본에 비해 간소화되어 있다. 반면 일본은 세 시간을 넘기는 복잡한 웨딩 절차에 웨딩 촬영도 기모노 등 전통 의복 차림으로 진행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유행을 잘 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의 드레스가 많았지만, 한국은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가 보편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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