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블랙박스 색깔은?… 검정 아닌 주황색[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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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대형 참사는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블랙박스의 자료를 전부 잃어버리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FDR과 CVR은 분산해 설치한다.
블랙박스는 검은색일까? 물론 비행기가 아니라면 그럴 수 있다.
혹자에 따르면 원래 오렌지색이던 블랙박스가 화재 후에 검댕 때문에 검게 변해 그 이름으로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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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는 검은색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대형 참사는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블랙박스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랙박스는 호주의 항공학자 데이비드 워런(1925∼2010)이 1956년 처음으로 개발했다. 세계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코메트(Comet)의 연이은 추락 사고가 블랙박스 태동의 연결고리가 됐다. 민간 항공기에 블랙박스가 의무적으로 설치된 때는 1962년이다.
블랙박스는 길이 50㎝·너비 20㎝·높이 15㎝·무게 11㎏ 정도 된다. 블랙박스는 크게 ‘비행자료 기록장치’(FDR·Flight Data Recorde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Cockpit Voice Recorder)가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블랙박스의 자료를 전부 잃어버리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FDR과 CVR은 분산해 설치한다. FDR은 가장 충격을 적게 받는 꼬리 부분 아래쪽에 탑재돼 있다.
블랙박스는 불사조다. 비행기가 파괴되거나 전소돼도 끄떡없다.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게 특수합금으로 제작됐다. 자체 무게의 3400배 정도를 감당하고, 섭씨 1100도에서 30분, 260도에서 10시간까지 기록을 보존한다. 수심 6000여m의 압력에서도 비상용 주파수를 한 달가량 발신한다.
블랙박스는 검은색일까? 물론 비행기가 아니라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의 경우는 다르다. 영어로 ‘Black Box’라고 해서 검은색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박스 모양의 외관은 형광물질을 입힌 주황색이나 오렌지색이다.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눈에 잘 띄도록 하기 위해서다.
블랙박스는 검은색도 아닌데 왜 블랙박스로 불리게 됐을까.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혹자에 따르면 원래 오렌지색이던 블랙박스가 화재 후에 검댕 때문에 검게 변해 그 이름으로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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