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오염하천 '동천' 바닥 드러나자 악취 진동

박성제 2026. 4. 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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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 오염 하천인 동천에서 관로 공사로 바닥이 드러나자 악취가 진동해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동천 수질 개선을 위해 바닷물을 끌어오는 관로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동천이 여러 하천과 연결돼 외부 오염원이 유입되고, 여기에 미생물에 의한 화학적 작용이 더해지는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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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드러낸 동천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대표적 오염 하천인 동천에서 관로 공사로 바닥이 드러나자 악취가 진동해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동천 수질 개선을 위해 바닷물을 끌어오는 관로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0년대 동천의 심각한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 관로를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후 누수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공사를 위해 수문을 막고 하천에 남아 있던 물까지 모두 빼내면서 현재 동천 바닥은 그대로 드러난 상태다.

물이 흐르지 못한 채 고여 있는 데다가 최근 기온까지 오르면서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시궁창 냄새가 진동해 행인들이 코를 막고 지나가고, 인근 건물에서도 창문을 닫은 채 지내야 할 정도다.

게다가 동천 인근에는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어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이 더욱 큰 상황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실제 악취와 관련한 민원도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동천 인근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은 "시궁창 냄새가 심해 근처를 지나가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며칠째 코를 막고 다녀야 한다"며 "국제금융센터 옆에 이런 환경이 있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부산시는 동천이 여러 하천과 연결돼 외부 오염원이 유입되고, 여기에 미생물에 의한 화학적 작용이 더해지는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공사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는 것 외에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당초 예정됐던 공사의 일정을 앞당겨 5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악취 관련 민원이 많아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바닷물이 다시 유입되면서 악취 문제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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