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찢고 나온 여신”… 토론토 레드카펫 올킬한 한소희 드레스룩

“만화 찢고 나온 여신”… 토론토 레드카펫 올킬한 한소희 드레스룩
여신 비주얼 한소희.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한 배우 한소희가 단숨에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현지 시각)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주얼리를 착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한소희가 걸어나온 순간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 세계를 홀린 한소희 레드카펫 드레스룩

이날 한소희가 고른 드레스는 호주 디자이너 토니 마티체브스키가 이끄는 브랜드 Maticevski의 ‘Cassini Jersey Gown’이었다. 은은한 피치빛 컬러가 얼굴 톤을 화사하게 밝혔고, 드레이핑 기법이 더해져 드레스 자체가 마치 작품처럼 보였다. 특히 허리선이 뚜렷하지 않은 디자인은 자칫하면 체형을 부각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한소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완벽한 비율로 이 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했다. 공식 가격은 140만 원대(세일가 기준)로 알려져 있어, 패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한소희 레드카펫 드레스룩.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피치 컬러는 일반적인 레드카펫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드나 블랙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은 한소희의 차분한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드레이프 라인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리며 우아한 곡선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선택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영화제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하나의 전략처럼 보였다.

한소희 드레스. / 마티체브스키

스타일링을 완성시킨 것은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의 아이코닉한 주얼리였다. 한소희는 드레스와 과하게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빛나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라인을 택했다. 심플한 실루엣에 화려한 주얼리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주얼리는 드레스와 함께 고급스러운 무드를 만들어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단번에 고조시켰다.

한소희, 드레이프 드레스 완벽 소화

한소희의 메이크업과 헤어 역시 드레스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과한 장식 없이 피부 본연의 빛을 살린 내추럴한 톤의 메이크업이 드레스의 색감을 더욱 강조했다. 여기에 깔끔하게 정리된 헤어 스타일이 더해져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무드를 완성했다. 레드카펫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스타일링과 달리,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오히려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준 셈이다.

한소희 드레스. / 부쉐론 제공

마티체브스키는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로, 여성스럽고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험적인 구조와 페미닌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은 신부들의 웨딩 드레스, 셀럽들의 시상식 룩으로 자주 선택된다. 국내에서도 패션을 중시하는 웨딩 드레스샵에서 꾸준히 소개되고 있으며, 이번 한소희의 드레스 역시 국내 드레스샵 케일라베넷에서 보유 중인 제품이다. 본식 드레스로는 다소 과감하지만, 웨딩 촬영이나 파티 드레스로 활용하기에는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레드카펫 현장에 모인 미디어와 패션 관계자들은 한소희의 등장을 기다렸다는 듯 셔터를 연이어 눌렀다. 다소 도전적인 스타일의 드레스를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는 단순한 배우의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레드카펫.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한소희는 올해 영화 ‘프로젝트 Y’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종서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인 두 여성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영화 속에서는 강렬하고 치열한 캐릭터로 관객과 마주할 예정이지만, 이번 레드카펫에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한소희가 보여준 패션은 단순한 드레스 선택을 넘어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도전적인 디자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세련된 무드로 완성한 그의 패션은 한동안 회자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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