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한국판 타임스퀘어, K-POP 스퀘어 미디어 가치는?
원하는 시간대 영상 송출.. 각종 이벤트 활용
브랜드로고·광고 화면분할기능 다채로운 영상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스타필드 코엑스에 'K-POP 스퀘어 미디어(K-POP Square Media)'로 불리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가 등장해 주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삼성전자, CJ 파워캐스트가 함께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디지털 사이니지의 크기는 약 1620㎡(가로 약 81m, 세로 약 20m)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이는 영화 '콩:스컬 아일랜드'의 거대 괴수 '콩(KONG)' 두 마리가 여유 있게 누울 수 있는 크기입니다.
'K-POP 스퀘어 미디어'의 탄생으로 2016년 강남구가 옥외 광고물의 제한이 없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국내 최초 지정되며 제시했던 '한국판 뉴욕 타임스퀘어' 계획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 계획은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올해 코엑스 주변 총 10곳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는 1단계(도입기)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로 이미 해외에서는 TV, PC, 모바일에 이어 제4 스크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2016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66억 달러(약 28조2359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1.5배 증가한 420억 달러(약 44조5390억 원)로 전망됩니다. 국내 또한 2016년 4조2000억원에서 2020년 6조원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업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광고 매체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고화질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과의 결합으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광고 매체로서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가장 큰 강점은 화질입니다. 'K-POP 스퀘어 미디어'의 경우,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9000니트)와 고화질을 구현했습니다. 1㎞ 이상 떨어진 사람에게도 생생한 화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K-POP 스퀘어 미디어'가 위치한 삼성역 인근은 하루 최대 12만 명에 달하는 코엑스 유동 인구에 하루 평균 9만1286대(2016년 서울시 집계) 차량까지 합쳐 엄청난 인구가 밀집하는 곳입니다. 광고 효과는 여느 광고 매체에 뒤지지 않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효율적 관리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첫째로 원하는 시간대에 정확한 영상 송출이 가능합니다. 이같은 장점은 '새해 카운트 다운', '기념일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무역센터 디지털 미디어는 상업광고는 물론 미디어 아트, K-POP 뮤직비디오는 물론 공공 콘텐츠 송출 등 공적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광고 미디어와 문화, 예술을 결합한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로 화면을 분할해 영상을 송출하는 게 가능합니다. 이는 두 개 이상의 영상을 하나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송출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실제 'K-POP 스퀘어 미디어'를 이용하는 다양한 광고주는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K-POP 스퀘어 미디어'는 일반적 평면 형태가 아니라 외벽 두 면을 연결한 곡면 형태로 돼 있습니다. 면적이 큰 면에 광고를 송출하고, 작은 면에는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는 방식, 브랜드 광고와 제품 광고를 함께 분할해 보여주는 방식 등 다채로운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간 통합 운영이 가능합니다. 현재 'K-POP 스퀘어 미디어'를 운영·관리하고 있는 CJ 파워캐스트는 올해 안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신규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K-POP 스퀘어 미디어'는 오는 8월까지 모든 광고 물량이 이미 찼다고 합니다.
여러 기업은 디지털 사이니지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웨스티몰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여러 사람과 디지털 광고판 안에서 자동차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광고 캠페인을 만들어 화제가 됐습니다. 아식스는 뉴욕 지하철 역사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가상의 마라톤 선수와 참가자가 함께 레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광고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도 'K-POP 스퀘어 미디어'를 시작으로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디지털 사이니지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광고가 어디까지 진보할지 주목됩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도움말= CJ파워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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