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태어난 우리 아이 얼굴에 붉은 점이 있어요

칼럼니스트 백수연 2018. 5. 17. 0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붉은 반점이 발견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반점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위로 올라왔거나 편평한 붉은 반점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 속 혈관이 기형적으로 확장되거나 주변조직과 함께 양성 종양을 형성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신생아에서 보이는 붉은 반점은 연어반, 포도주색 반점, 유아혈관종이 가장 많습니다.

이 중 연어반과 포도주색반점은 모세혈관 기형에 속하고 두 질환의 경과가 전혀 달라 구분이 필요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기 피부 이야기] 신생아 혈관 질환 궁금증 풀이

아기가 태어났을 때 붉은 반점이 발견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반점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위로 올라왔거나 편평한 붉은 반점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 속 혈관이 기형적으로 확장되거나 주변조직과 함께 양성 종양을 형성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신생아에서 보이는 붉은 반점은 연어반, 포도주색 반점, 유아혈관종이 가장 많습니다.

이 중 연어반과 포도주색반점은 모세혈관 기형에 속하고 두 질환의 경과가 전혀 달라 구분이 필요합니다. 연어반은 2년 정도 지켜보면 되지만 포도주색 반점은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어 특징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혈관종은 새로 형성된 혈관, 혈관내피세포, 혈관주위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입니다. 과거에는 저절로 없어진다고 생각해서 치료를 권유하지 않았지만 흉터가 되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미리 개입해 치료하는 추세입니다.

신생아에서 보이는 붉은 반점은 연어반, 포도주색 반점, 유아혈관종이 가장 많습니다. ⓒ베이비뉴스

◇ 연어반은 무엇인가요?

연어색처럼 연한 분홍색 또는 적색의 반점이 신생아의 미간, 눈꺼풀, 목덜미 등의 중앙부위에 발생하는 것을 연어반 이라고 부릅니다. 신생아의 40-50%에서 발견되고 울거나 몸 컨디션 변화에 따라 더 진해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미간, 눈꺼풀에 있는 병변은 생후 1년 이내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목덜미에 있는 연어반은 흐려지기만 하고 약 50%는 없어지지 않지만 미용상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상 소견은 동반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연어반이 의심된다면 1~2년까지는 지켜보시면 됩니다.

◇ 포도주색 반점은 무엇인가요?

모세혈관 확장으로 경계가 분명한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적색 반점이 주로 얼굴과 목의 한쪽에 발생하고 작게는 수 밀리미터에서 사지 전체를 덮을 정도로 큰 병변도 있어 크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 평생 지속되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감별해 치료해 줘야 하는 질환입니다. 신생아의 0.3%에서 발생합니다.

포도주색 반점은 나이가 들면서 색이 점점 짙어지고 두터워집니다. 혈관이 더욱 확장하고 혈관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진피와 표피도 함께 자라 피부가 두터워지고 크고 작은 덩어리의 형태도 보일 수 있습니다. 드물게 피부 이외에 다른 기관의 혈관 이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서 여러 번 반복 치료합니다.

◇ 유아혈관종은 무엇인가요?

유아혈관종은 혈관과 주변조직으로 구성된 양성종양으로 소아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 중 하나입니다. 신생아의 약 5%에서 발견됩니다. 피부 위쪽에 발생하는 얕은 혈관종과 아래쪽에 발생하는 깊은 혈관종이 있습니다. 얕은 혈관종은 처음에는 붉은색 반이나 멍으로 보이고 서서히 자라서 부드러운 딸기모양의 병변이 돼 딸기혈관종이라고도 부릅니다. 머리, 얼굴, 목, 어깨에 잘 발생하며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미숙아에서 더 많이 발견됩니다.

출생할 때 또는 출생 후 몇 주 지난 이후 나타나서 1세까지 커지다가 그 후 퇴화하기 시작해서 5세까지 50%, 7세까지 70%, 9세까지 90%가 완전히 없어집니다. 그러나 퇴화하면서 완전히 정상피부로 돌아가지 않고 약 50%에서 위축, 쭈글쭈글한 피부를 남깁니다. 크게 부풀었다가 줄어들수록 흔적이 남기 때문에 최근에는 크기가 증가하는 시기에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레이저 치료, 약물을 주사하거나 바르는 치료, 약물을 먹는 치료 등이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백수연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바노바기 피부과를 거쳐 현재 메이플 의원에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가 운영하는 육아교실 맘스클래스(class.ibabynews.com)에서도 임산부들에게 피부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